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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9. 28. 12:57 일본어와 중국어

7편 부터는 언어를 배우다 보면 만나는 주변 배경에 대한 잡다한 얘기 들인 편이긴 한데, 이번 글은 조금 더 개인적 취향의 글로 이해해 주었음 한다.



요즘에 노래방을 혼자 가는 거라면 코인 노래방이 적절한 듯 한데, 혼자서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우선 코인 노래방 시스템부터 소개할까 한다

코인 노래방은 조금 비싼 동네는 천 원에 2곡 이고, 대학가나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동네는 3곡 정도이다. 낮 시간(보통 6시 이전)에는 4곡을 주는데도 있고, 3곡이지만 100점이 나옴 1곡을 더 준 다든지, 알바생이 끝날 때 쯤 종종 서비스로 더 넣어주는 곳도 있다. 평균 잡아 3곡이라 가정 한다면 만원에 30곡이니 곡 고르고 하는 시간 포함해 4분 잡고 4*30 하면 120분이 된다. 음료 자판기에서 천 원 짜리 물 하나 사 먹고, 9천원을 노래하는데 써도 2시간 가까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물론 더 비싼 동네는 천 원에 6분(이런 가격이라면 요즘 노래가 아무리 짧긴 해도 연속으로 2곡이 안 나온다. 30분에 5천원 정도) 정도도 봐서 동네마다 편차는 있다. 개인적으로 보통 2주에 한번 간다고 가정하면 한 시간에 만원이 넘어가면 뭔가 혼자 취미로 다니기에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본다.

보통 시간제와 코인제를 선택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동네는 강제로 시간제만 선택 가능한 경우도 있다(비싼 지역이 보통 이렇다). 간주를 점프하면서 노래만 빠르게 부르는 게 좋다면 시간제가 조금 더 좋을 수 있을 거고, 코인제는 노래하나 끝내고 잠시 물도 마시고 정비 하면서 다음 노래를 고를 여유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코인제라도 어뷰징을 막기 위해 다음 노래를 계속 안 부르고 있음 1~2분 정도 안내 후에 랜덤으로 노래를 재생한다). 개인적으로는 혼자서 2시간 정도 계속 부르게 되면 목이 중간에 못 쉬기 때문에, 간주 때나 곡을 고르면서 잠시 좀 쉬어줘야 노래 부르는 동안이나 끝나고도 목이 비교적 편안하게 유지된다고 생각해서 코인제를 추천한다.

시설 수준은 다양해서 한 두 명 겨우 들어갈 비좁은 작은 공간인 곳도 있고(이런 곳은 모니터도 가까워 눈이 아플 수도 있다), 일반 노래방 보다 살짝 작은 정도여서 친한 사이라면 2~4명은 들어가서 어느 정도 편하게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곳도 있다(아주 친하지 않은 사이라면 아무래도 뻘쭘할 수 있다). 청소도 자주 해서 깔끔하고, 화장실 같은데도 손 세정제라든지, 종이 타월 같은 걸 잘 비치 한 곳도 있으니 근처 취향에 맞는 적당한 데를 잘 찾아보자.

보통 오전 10~11시쯤 일찍 열고 12시 전에 끝나는 곳이 많다. 알바생은 낮 시간에는 보통 없고, 저녁 바쁜 시간이 되거나, 주말 같은 데만 보통 카운터에 있는 경우가 많다. 좀 오래된 곳은 천 원 지폐로 교환해서 하는 데가 있고, 요즘엔 키오스크 형태도 많아져서, 빈 방을 알아 선택하고 현금이나 카드(아마 페이도)로 결제 후, 물 하나 사서, 입구에서 마이크 커버 하나 가지고 들어가서 노래를 부르고, 시간이 다 되면 마이크를 제자리에 놓고, 먹은 음료수와 마이크 커버는 분리해서 밖의 휴지통에 버리면 된다. 낮 시간에 갈 수 있다면 아무 눈치도 안보고 노래를 하고 조용히 나올 수 있는 익명성도 주어진다.


 


다음으로 취미로 노래방을 계속 다니기 위한 팁을 얘기해 보자면 우선 좋아하는 노래가 충분히 많을 수록 좋다. 개인적으로 책이 비치 되어 있지 않은 코인 노래방도 있을 수 있고, 매번 부를 노래를 찾기는 번거로워서, 핸드폰 메모장에 좋아하는 노래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몇 백 곡 정도 모이게 되었다. 아무리 좋아하는 노래라도 자꾸 반복해 부르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좋다는 느낌이 무뎌질 수 있는데, 리스트 업 된 노래가 많다면 해당 부분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맛있는 음식을 질리는 선을 넘지 않도록 적절히 다양하게 돌아가며 먹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 동시에 계속 새로운 노래들을 찾아 레파토리를 늘리는 것도 중요한데, 개인적으로는 노래 경연 프로나 유투브 같은 데서 불러보고 싶은 노래를 듣게 되면 제목을 적어 놨다 몇 번 불러보고, 리스트에 추가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나이가 좀 있는 편이라면 자기가 노래방을 한참 좋아하던 시절의 노래와, 요즘의 노래들을 섞어 구성하면 더 좋다(반대로 요즘 노래를 많이 아는 편이라면 예전 노래들도 한번 살펴보자). 생각보다 막상 불러보면 좋은 요즘 노래들이 많기도 하고, 자신과 어울리는 노래를 만나기는 생각보단 쉽진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기가 즐겨 부르던 시대나 장르의 노래를 부르던 방식 그대로로는, 다른 시대의 부르고 싶어진 노래들을 느낌 있게 부르기가 불가능 하다고 보기 때문에, 시대가 다른 노래들을 불러보다 보면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어떻게 불러야 할 지를 어느 시점에서 느끼게 되는 재미도 있다. 추가로 기존 노래를 부르던 방식도 뭔가 조금 더 나아지는 느낌이 들고, 생각지 못했던 다른 장르에 내 목소리가 어울리는 구나 하는 경험도 만날 수 있다.

언어 공부할 때 좋다고 해도 막상 잘 하지 않았지만 여기서 하는 한 가지 방법은, 본인의 노래를 녹음해 들어보는 거다. 예전엔 녹음기를 따로 가져가야 하는 불편한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만 있음 편하게 녹음이 가능하고 음질도 훌륭하다. 아마 대부분 처음에 본인 노래를 녹음해서 들으면 생각 했던거랑 목소리가 너무 달라 이상하고, 민망함에 듣기 싫을 가능성이 높다(얼굴과 비슷하게, 자신의 민 목소리를 마냥 좋아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진 않을 듯하다). 그냥 불렀을 때는 꽤 괜찮게 불렀다고 생각하던 노래가 막상 내 목소리와 너무 안 어울리거나, 고음 부분은 무리하게 짜내는 거 같아 듣기 싫고, 곡 자체의 느낌도 전혀 살리지 못한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런데 자꾸 반복해 들으며 복기하고, 다음에 해당 부분을 신경 써서 부르는 것을 반복 하다 보면, 자신이 노래를 부를 때 녹음되어 들릴 목소리를 대충 짐작하게 될 수 있는 설명하긴 조금 어려운 부분이 생긴다. 또한 내 목소리의 장단 점도 알게 되고 말이다. 

녹음 부분과 연관 해서 노래를 부를 때 중요한 부분이 하나 더 있다고 보는데 키 조절이다. 자기는 노래를 못 부른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좋아하는 노래의 원 키를 그대로 놓고 부르면서 노래를 못 부른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사람마다 서로 다른 음역대의 악기를 가지고 있는 거와 같다고 보기 때문에, 노래의 가장 좋은 부분에서 가장 좋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기한테 맞는 키를 찾아야 한다고 본다. 일부 남자, 여자 노래를 키를 가리지 않고 잘 부르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음역대가 타고 나서 그럴테고, 잘은 모르지만 그런 사람이라도 아마 제일 좋은 소리가 나는 자기한테 제일 적절한 키가 있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곡가가 만든 원곡의 특정한 고유 음의 느낌을 꼭 살려야 한다고 하면 딱히 반박 할 말은 없긴 하다.


 


다음은 노래방 리모컨에서 실습을 위한 부분들을 간단히 설명해 보자. 보통 TJ 나 금영 노래방이 있는데, 집 근처에는 TJ 밖에 없어서 그 쪽 기준으로 설명해 본다(둘 다 거의 비슷하다). 앞 시간의 스마트폰 키보드 입력 방법을 배운다고 생각해 보고 봐보자^^

[TJ 노래방 리모컨]

 

  • "제목" 이나 "가수"를 누르면 노래 제목이나 가수 이름을 기준으로 찾을 수 있고, 그 상황에서 밑의 "한/영" 키를 누르면, 한글이나 영어로 입력 전환이 가능하다.
  • 노래마다 지정된 고유 번호가 있어서 만약 "제목"이나 "가수"를 누르지 않고 바로 번호키를 넣어서 찾을 수도 있다. 
    노래를 찾은 후 "시작" 버튼을 누름 노래가 시작된다. 
  • "마이크" 부분은 목소리가 작거나 노래방 마이크 상태의 볼륨이 작을 경우 최대 3개 정도까지 올려서 불러도 괜찮다(더 올리면 대부분 에코가 커지면서 소리가 좀 깨지는 편이다). 
  • "국가별"을 누르면 오늘의 주제인 일본, 중국 노래도 찾을 수 있게 되는데, 이건 각각 뒤에서 설명하려 한다.
  • 마지막으로 "화살표" 키는 하나 씩 찾은 곡 들을 이동하고, "쪽 이동"키는 한 페이지씩 이동한다. 이 외의 키들은 잘 사용하진 않는다.
  • 같은 노래라도 MR 이라고 붙은 곡이 있는데, 반주가 원 곡과 비슷해서 초보의 경우는 가이드 음정 같은 게 없어서 처음엔 조금 더 부르기 힘들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적응하면 노래의 느낌은 그냥 midi 반주보다는 훨씬 낫기 때문에 같은 노래라면 최종으로는 MR 반주로 부르려고 해보자.

앞에서 얘기한 노래의 키를 조절하는 방법은 리모콘을 보면 "남/여 음정" 키가 있고, "b 음정 #"키가 있는데, 나랑 성별이 같은 가수가 부른 노래라면 "b 음정 #"키를 양 옆으로 조절해서 맞춰 보고(b는 낮추고, # 은 높인다), 성별이 다르다면 일단 "남/여 음정"키를 누르면 일반적인 남녀 간의 음역 차이인 4개 정도를 자동으로 올리거나 낮춰 맞춰 주는데, 그 상태에서 다시 "b 음정 #"키로 세부 조정을 해주면 된다. 아직 익숙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노래는 고음도 힘들고, 멜로디도 잘 몰라 엉망이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처음 부를 때는 익숙해 질 때까지(3~5번 정도) 1~2개 더 "b" 쪽을 눌러 음정을 낮춰서 연습을 하며 조금씩 높여서 자기의 음정 높이까지 맞추면 된다. 


아래가 핸드폰 목록에 있는 노래 중 일부인데, "+2" 는 "2개를 높인다(#)"는 의미이고, "-2"는 "2개를 낮춘다(b)"는 의미이고, "m-1" 같은 경우는 "남/여 음정"을 한 번 눌러 "여자 키를 남자 키로 바꾼 후", 이후 "1개 낮춘다(b)"는 의미이다. 음 높이를 맞추는 거는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원 곡 키가 문제 없고, 그렇게 부르는 게 좋은 분들은 원 곡 키로 하여도 무방할 듯 하다.

  • 민물장어의 꿈 - 신해철 (+2)
  • 스토커 - 10CM (-2)
  • 한숨 - 이하이 (m-1)
  • Meteor - 창모 (+4)
  •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 AKMU (+3)
  • 숲 - 최유리 (m-1)

 


우선 일본 노래에 대해서 얘기해 보자. 좋아하는 유명한 일본 노래(JPOP)를 우리나라 노래방에서 부르는 건 비교적 수월한 일이다. 디테일한 JPOP 팬이 아니라면 잘 알려진 노래들은 대부분 한국 노래방(특히 TJ)에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마이너 한 가수나 노래, 애니 장르로 확장된다면 결국 일본 반주 기기가 있는 노래방을 찾게 되는데, 현재 국내에는 거의 "마네키네코"라는 하나의 일본 노래방 브랜드만 있는 상태이고 거기에서도 최근 기존 사용하던 DAM, Joysound(우리나라로 따짐 TJ, 금영) 같은 반주기를 없애고, 자체 브랜드 기기로 바꾸면서 지원되는 노래가 많이 줄었다고 얘기하는 것 같다. 하지만 밑에서 예를 든 노래들은 모두 있어서 보통 사람들한테는 크게 영향을 안줄 거 같다.

일본 노래를 불러 보는 것은 히라가나나 한자 읽기를 공부하는데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제한된 시간 내에서 음을 따라가야 하는 노래의 특성 상 순발력도 어느 정도 필요하기 때문에(요즘 노래는 또 엄청 빠른 노래도 많다), 결국 자연스럽게 한자 및, 글자 읽기와 해석을 연습 하게 된다. 그래서 뭐 노래가 취향에 맞고, 할 수만 있다면 다다익선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노래방에서 노래를 찾는 방법은 대부분 사전 식의 검색 방법을 이용해야 한다(아주 드물게 영어로 일본 노래 검색이 되는 리모컨을 보기도 한다). 위에 있던 리모콘 사진에서 "국가별"을 버튼을 누르다 보면 일본 노래 섹션이 나오게 되는데 이 후 밑의 그림 처럼 방향 키를 이용해 검색을 할수 있게 된다. 방향 키를 오른쪽, 왼쪽으로 누르면, 우리가 키보드에서 봤던 あいうえお(아이우에오, 우리로 따지면 ㄱㄴㄷㄹㅁ 이다).. 순으로 시작되는 노래가 주르륵 나오며 이후 "아래 위 방향 키"나 "쪽 넘김" 키를 이용해 곡을 찾아야 하는데, 조금 재밌게도 여기서 지난 입력 방식 글에서 얘기했던 예전 종이 사전 찾을 때의 느낌을 현재에 간접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꽤 헷갈리기 때문에(아이우에오만 고려해야 하는 게 아니라 다른 글자와 조합한 순서도 찾아야 하고, 한글의 발음은 같지만 일본 글자는 틀린 경우도 있고, 한자 발음도 생각해야 하고, 영어 제목의 경우 일본어 발음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한 번 직접 겪어 보면 좋다), 시간제 노래방에 처음 간다면 노래를 찾다가 시간이 다 흘러가게 되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일본 노래 찾기- 한국 노래방 기계]

 


노래를 골랐다면 아래와 같이 한국 노래방의 경우 일본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는데, 밑에서 일본 노래방 기기의 예를 보겠지만, 거기에는 없는 한국 발음이 한글로 적혀있기 때문에, 일본어를 몰라도 한글을 보면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도 꽤 있는 듯 하다. 뭔 그것도 나쁘진 않긴 한데, 노래란 게 멜로디, 가사, 전체적인 느낌이 있다고 보는데, 가사의 뜻을 알면서 부르면 더 느낌이 좋기 때문에 일본 노래가 좋아 한글을 보면서 부르는 분들은 이왕 취향에 맞는 김에 꼭 일본어를 배워 보길 추천한다(조금 재밌게도 비슷하게 일본 노래방 기기에서 한국 노래 찾아 부르면 한글 가사 밑에 일본어로 발음이 달려있다. 그것도 함 경험해 보면 좋다).

【한국 노래방 기계 - Pretender】


요즘은 대안으로 스마트폰에서 TJ 나 금영 노래방 앱을 다운 받아(웹 사이트도 있다) 거기서 이전 글에서 설명했던 핸드폰 키보드 입력을 이용해서 일본어로 찾아봐도 된다. 개인적으로 일본 노래나 특정 연예인, 만화, 애니메이션에 빠져 일본어를 공부한 케이스는 아니기 때문에, 학원 다닐 때 노래방에 같이 같던 사람이 불러줬던 노래나, 공유해 준 플레이리스트, 가끔 유투브에서 화제가 되서 줏은 노래들이 대부분이다. 지금도 부르기 좋다고 생각하는 노래 20곡 정도를 발매 년도 별로 정리해 봤고, 초보인 경우는 찾기가 어려울 듯 해서 메모 된 노래 번호가 있는 경우 같이 적어봤다(예로 tj27684, k43852 라면 tj 가 tj 노래방, k 가 금영 노래방 기계 번호 이다). "노래이름 - 가수"를 복사해 유투브에서 검색하면 1개의 노래 빼고는 모두 들어볼 수 있으니 들어보고 본인 취향에 맞다면 한번 코인 노래방으로 가서 불러보자. 한 쪽 노래방에만 있는 곡도 꽤 있고, *** 표시는 우리나라 노래방 기기에는 없어서, 밑에서 추가로 설명할 일본 노래방 기계가 있는 곳이나 일본 현지에서만 가능하다.

  • ENDLESS RAIN - X JAPAN (1989, tj6773, k40993)
  • カムフラージュ - 竹内まりや (1998, 타케우치 마리야, tj6697) - (カムフラージュ, 카무후라-쥬, Camouflage)
  • everything - missa (2000, tj25001, k41144)
  • 気持ちはつたわる - boa (2001, tj25137) - 気持ち(きもち, 키모치, 기분/마음) は(와, ~은) つたわる(伝わる, 츠타와루, 전해지다) - 마음은 전해진다 
  • life is - 平井堅 (2003, 히라이 켄, tj25701, k41670)
  • 雪の花 - 中島美嘉 (2003, 나카시마 미카, tj62161) - ゆき(유키, 눈) の(노, ~의) はな(하나, 꽃) - 눈의 꽃
  • ライオンハート - SMAP (2005, tj6901, k41092) - ライオン(라이온) ハート(하토) - lion heart
  • ここにいるよ - SoulJa (2007, k43009) - ここに(코코니, 여기) いるよ(있어) - (내가) 여기 있어
  • selene - orange pekoe (2008, ***) - 달의 여신
  • トイレの神様 - 植村花菜 (2010, 우에무라 카나, tj27139) - トイレ(토이레, 화장실) の(노, ~의) 神様(かみさま, 카미사마, 신, 여기서는 내용 상 여신) - 화장실의 여신
  • beginner - AKB48 (2010, tj27118, k43300)
  • 未来のムュ-ジアム - Perfume (2013, k43655) - 未来(みらい, 미라이, 미래) の(노, ~의) ムュ-ジアム(뮤-지아무, 뮤지엄) - 미래의 뮤지엄 (금영에만 있는 듯)
  • Dragon Night - 世界の終わり (2014, 세카이노 오와리, tj27684, k43852)
  • 僕が死のうと思ったのは - amazarashi(원곡 - 中島美嘉) (2016, tj28688, k44147) - 僕(ぼく, 보쿠, 내) が(가, ~가) 死のう(しのうと, 시노우토, 죽으려고) 思ったのは(おもったのは, 오못타노와, 생각 했던 것은) - 내가 죽으려고 생각했던 것은
  • ハッピーエンド - back number (2016, tj28675, k44136) - ハッピー(하피) エンド(엔도) - happy end
  • 愛を伝えたいだとか - あいみょん (2017, 아이묭, tj28907, k44310) - 愛(あい, 아이, 사랑) を(오, ~을) 伝えたい(つたえたい, 츠타에타이, 전하고 싶다) だとか(다토카, ~든가) - 사랑을 전하고 싶다던가
  • 君はロックを聴かない - あいみょん (2017, tj28948, k44439) - 君(きみ, 키미, 너) は(와, 는) (ロック, 롯쿠, rock) を(오, ~을) 聴かない(きかない, 키카나이, 듣지 않아) - 너는 록을 듣지 않아
  • 世界が終わる夜に - チャットモンチー (2017, chatmonchy, ***) - 世界(せかい, 세카이, 세계) が(가, ~가) 終わる(おわる, 오와루, 끝나다) 夜(よる, 요루, 밤) に(니, ~에) - 세계가 끝나는 밤에
  • 素直 - チャットモンチー (2017, ***) - 素直(すなお, 수나오, 솔직함/순수함) - 이 곡이 유일하게 유투브에서 밴드가 부르는 것을 들을 수 없어서 지니뮤직에서 chatmonchy로 찾으면 영문 발음인 sunao 로 들을 수 있긴 하다.
  • lemon - 米津玄師 (2018, 요네즈 켄시, tj28822, k44253)
  • 夜に駆ける - YOASOBI (2019, tj68381, k44656) - 夜(よる, 요루, 밤) に(니, ~에서/을) 駆ける(かける, 카케루, 달리다) - 밤을 달리다.
  • pretender - Official髭男dism (2019, 오피셜 히게단디즘, tj68058, k44438)
  • 踊り子 - Vaundy (2021, tj68807, k76508) - 踊り(おどり, 오도리, 춤) 子(こ, 사람/아이) - 무희/춤추는 아이
  • うっせぇわ - Ado (2022, tj68458, k75999) - 시끄러



마지막으로 일본 노래방 기기의 경우 국내에는 아까 얘기한 마네키네코가 있는데, 요즘 리모컨이 사라졌다는 얘기를 들어서 글을 쓰기 위해 한번 가 보고 싶긴 했었지만, 평일 낮에 가야지 어느 정도 합리적인 가격이 되는 특성 상 시간은 내기가 어려워서, 궁여지책으로 국내 앱스토어에서 해당 노래방 앱을 다운 받아 봤다. 실제 노래 검색이나 시작, 키 조정 등의 리모컨 기능도 핸드폰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실제 연결은 못해봤지만 동영상으로 간단히 만들어 봤으니 한번 참고하길 빈다. 배운 건 언젠가 써먹을 일이 있다고 일본어 키보드 입력할 때 배웠던 걸, 여기서 유용하게 사용해 볼 수 있다.

[일본 노래방 기계 - 앱 사용하기]


대충 플로우를 보면 QR 코드를 스캔해서 현재 노래방 기기에 연결된 페이지를 띄운 후, 거기서 노래를 선택해서 부르는 구조일 것 같다. 아마 회원 가입하고 그럼 자주 부르는 노래 같은 건 즐겨찾기 하거나 해서 빠르게 선택할 수 있게도 되어있을 것이다. 일본 현지도 뭐 비슷할거 같긴 한데, 그 쪽은 10년전에 갔던 노래방이여서 얘기할 건 못 되는 것 같고, 경험 상 외국 사람일 경우는 비회원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기 때문에 회화를 조금 해야 할 것 같긴 하지만, 여행 가서 그 나라 노래방에 노래 부르러 갈 정도의 정성이라면 그 정도는 대응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요즘은 그 나라 말을 좀 안다면 더욱 제대로 잘 쓸 수 있는 번역기들도 많고 말이다.

 

추가로 한국 노래방에서만 부르던 사람들은 일본 노래방 기계의 경우 생각 못하던 장벽을 하나 만나게 되는데, 앞에서 본 한국 노래방의 일본 노래에 달려있는 한글 읽기 발음이 없고, 한자도 쉬운 한자들은 히라가나가 안 붙어 있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언어의 연습 면에서는 더 리얼한 측면이 있다. 나름 신선한 경험이라서 언어를 배우고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시도해 경험해 보자.

[일본 노래방 기계 - Pretender]

[유투브 【カラオケ】Pretender / Official髭男dism 에서 캡쳐]


 


이번엔 중국 노래를 보자. 보통 조금 나이가 있는 한국 사람들이 중국 노래를 얘기하면 "첨밀밀(甜蜜蜜, tiánmìmì, 티엔미미"을 많이 얘기하는데, 개인적으로 이건 좀 오해의 측면을 가져온다고 본다. 해당 영화가 1996년에 개봉해서 주제가로 많이 알려져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해당 곡은 리메이크 곡이라서 처음 나왔을 때는 1979년 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 산울림의 "개구장이" 같은 노래가 나오던 시대의 노래이다. 물론 옛 시절의 좋은 노래가 그 나라의 노래를 대표하지 않거나, 꼭 현재의 노래들 보다 세련되지 못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아무래도 현실을 사는 우리로서는 우리나라의 노래들을 궁금해 하는 외국 사람에게 1979년의 노래를 예로 소개하는 건 세월의 간극이 너무 느껴지지 않나 싶다.

개인적으로 아쉽게도 국내 노래방에서는 좋아하는 중국 노래들을 거의 찾을 수가 없다. 중국어 기계가 있는 노래방을 찾아보면서 한번 홍대에 있는 중국 유학생들이 가는 KTV가 있어 찼아가 봤었는데, 혼자 가서 노래 부르는 것을 반기는 분위기도 아니고, 음식을 꼭 시켜야 하는 구조여서 1시간에 5~8만원 정도는 들어야 노래를 부르는 게 가능한 듯 싶어서 포기했다. 변명이라면 그래서 아무리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더라도 쉽게 부르긴 힘든 환경이라서 새로운 노래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보지 않았던 편이 였기도 하다. 

거기에 추가로 공부 초반에 노래를 열심히 외웠는데, 가사 외기와 노래 부르기에 급하다보니 한자의 발음만 외고 성조를 무시하고 안 외는 상황이 발생하기 시작했다(중국 사람들은 노래에서도 성조가 느껴진다고 하는데 외국인 입장에서는 여전히 잘 모르겠다. 다만 노래를 원곡과 비슷한 느낌으로 잘 부르면 성조를 잘 지킨다는 얘기를 듣는 것은 같다). 그러다 보니 발음은 아는데 성조를 잘 몰라서 나중에 고생을 하는 일도 생겼다.

또 중국 노래에서 사용하는 단어나 표현은 일상 대화보다는 훨씬 추상적이여서, 뉘앙스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렵고 실제 일상에서 쓰기 힘들다(물론 중국어를 원래 잘하는 사람한테는 해당 안 될 거다). 그래서 앞 에서의 일본어의 경우는 노래를 부르는 부분을 무조건 추천하는데, 중국어는 노래를 부르는 걸 좋아한다면 힘들겠지만 개인적인 실패를 거울 삼아 꼭 성조도 같이 외우라고 얘기하고 싶다. 아직도 성조를 모르는 한자가 너무 많아서 헤메고 있는 상황이고, 처음에 제대로 안 익혀 놓음 교정하기도 너무 힘든 것 같다. 다른 측면에서 중국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1성, 2성 같은 성조 자체를 아예 의식하진 않는 듯 싶다. 네이티브들이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원래 당연히 그렇게 말하는 습관이 된 상태이고 강사 분한테 성조가 뭐냐고 물어보면 반대로 발음하며 따져보고 알려주곤 한다.



한국 노래방에서 중국 노래를 찾는 방법은 앞에 설명한 키보드 입력의 기초를 배웠다면 아주 간단하다. 특히 한국 노래방 기기에는 노래도 많지 않아서 찾을 때 헷갈릴 일도 별로 없다. 위의 그림에서 설명한 "국가별"을 버튼을 누르다 보면 "중국 노래"가 나오게 되고, 이후 밑의 그림과 같이 pinyin 발음의 첫 글자를 적는다. 예를 들어 他不爱我 라면 "tā bù ài wǒ" 발음의 첫 자만 순서대로 "tbaw"라고 적으면 아래와 같이 해당 되는 노래가 표시되어 나오게 된다(아마 전체 발음으로도 될 거 같긴한데 확실하겐 모르겠다). 노래의 경우는 현실의 사전 보다는 아마 목록들이 제한되어 있으니 단축 검색 법으로 쉽게 찾을 수 있다(키보드에서 저렇게 첫 영어로만 찾음 현실의 어휘에서는 경우의 수가 많아 좀 꼬일거다)

[중국 노래 찾기 - 한국 노래방 기계]



이렇게 노래를 부르게 되면 아래와 같이 화면을 볼 수 있는데, 우리가 앞의 키보드 파트에서 배웠던 pinyin 발음 기호가 보인다. 요 기호를 보면서 첨엔 모르는 단어를 잘 넘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 노래를 부르면 노래 부르기 바빠서 sh, zh 발음을 s, z 로 하는 나쁜 습관이 있다.

[한국 노래방 기계 - 他不爱我】



 개인적인 느낌으로 중국 노래들은 아직까지는 예전 우리나라 1990~2000년 초반 분위기의 노래들이 많은 듯하다. 물론 적극적으로 찾지 않아 잘 모를 수도 있고, 다른 나라의 노래 중에는 외국 사람들이 공감하기 힘든 노래 장르들도 있기 때문에 직접 찾아보길 추천한다. 아래 노래들도 모두 유투브에서 들을 수 있는 걸 확인 했기 때문에 "제목과 가수 이름"을 복사해 검색하여 한번 들어보고 맘에 든다면 노래방에서 시도해 보는 것도 어떨까 싶다. 다만 이 경우도 중국 노래방 기계에서만 있는 부를 수 있는 곡 들이 더 많은 듯 해서 개인적으론 아쉽다(*** 표시한 곡 들이 중국 노래방 기계에서만 가능하다). 일본어 보다는 발음만 안다면 노래를 찾기가 엄청 쉽긴 하지만, 혹시 몰라 금영 쪽은 중국 노래 검색이 웹으로는 안되는 듯 해서 tj 것만 있는 경우 적는다.

  • 新不了情 - 万芳 (1994, wàn fāng, 완팡, tj73530) - 新(xīn, 신, 새로운) 不了(bùliǎo, 부랴오, 끝나지 않는) 情(qíng, 칭, 정/사랑) - 끝나지 않는 새로운 사랑
  • 他不爱我 - 莫文蔚 (1997, mò wén wèi, 모웬웨이, tj80015) - 他(tā, 타, 그) 不爱(bùài, 부아이, 사랑하지 않는다) 我(wǒ, 워, 나) - 그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
  • 心在跳 - 黎明 (1998, lí míng, 리밍, ***) - 心(xīn, 신, 마음/심장) 在(zài, 짜이, ~하고 있다) 跳(tiào, 티아오, 뛰다) - 심장이 뛰고 있어
  • 我可以抱你吗 - 张惠妹 (1999, zhāng huì mèi, 장훼이메이, tj80634) - 我(wǒ, 워, 나) 可以(kěyǐ, 커이, 가능하다) 抱(bào, 바오, 안다) 你(nǐ, 니, 너/당신) 吗(ma, 마, 의문사) - 당신을 안아도 될까요?
  • 天黑黑 - 孙燕姿 (2000, sūn yàn zī, 순옌즈, tj80146) - 天(tiān, 티엔, 하늘), (黑黑, hēi hēi, 헤이헤이-사투리로 "오-"라고 읽는 듯, 어둡다) - 하늘이 어둡다
  • 勇气 - 梁静茹 (2000, liáng jìng rú, 량징루, tj80047) - 勇气(yǒngqì, 용치, 용기) - 용기
  • 至少还有你 - 林忆莲 (2000, lín yì lián, 린이리엔, tj80007) - 至少(zhìshǎo, 즈샤오, 적어도) 还有(háiyǒu, 하이요유, 아직 있다) 你(nǐ, 니, 너/당신) - 적어도 당신만은 있어
  • 流年 - 王菲 (2001, wáng fēi, 왕페이, tj80138) - 流(liú, 리우, 흐르다) 年(nián, 니엔, 년/세월) - 흐르는 세월
  • 十年 - 陈奕迅 (2003, chén yì xùn, 천이쉰, 82002) - 十年(shínián, 스니엔, 십년) - 십년
  • 陌生人 - 蔡健雅 (2003, cài jiàn yǎ, 차지엔야, ***) - 陌生人(mòshēngrén, 모셩런) - 낯선 사람
  • 带带 - 蔡依林 (2004, cài yī lín, 차이이린, ***) - 带带(dàidài, 다이다이, 데려가다) - 이끌다?
  • 防空洞 - 戴佩妮 (2004, dài pèi nī , 다이페이니, ***) - 防空洞(fángkōngdòng, 팡콩동) - 방공호
  • 童话 - 光良 (2005, guāng liáng, 광량, tj87812) - 童话(tónghuà, 통화) - 동화
  • 小情歌 - 苏打绿 (2006, sū dǎ lǜ, 수다뤼, ***) - 小(xiǎo, 샤오, 작은), 情歌(qínggē, 칭거, 사랑 노래) - 작은 사랑의 노래
  • 可惜不是你 - 梁静茹 (2005) - 可惜(kěxī, 커시, 아쉽다, tj54298) 不是(búshì, 부스, 아니다) 你(nǐ, 니, 너/당신) - 아쉽지만 당신이 아니네요
  • 我会念的 - 孙燕姿 (2007, ***) - 我(wǒ, 워, 나) 会(huì, 훼이, 가능보어), 念(niàn, 니엔, 기억하다) 的(de, 더, 조사역할) - 내 마음속으로 기억할께?
  • 无神论 - 黄立行 (2007, huáng lì xíng, 황리싱, ***) - 无神论(wúshénlùn, 우션룬) - 무신론
  • 洋葱 - 杨宗纬 (2008, yáng zōng wěi, 양종웨이, ***, 금영에는 다른 가수가 부른 버전 있음) - 洋葱(yángcōng, 양총) - 양파
  • 说谎 - 林宥嘉 (2009, lín yòu jiā, 린요우지아, ***) - 说谎(shuōhuǎng, 수어황) - 거짓말을 하다
  • 我的秘密 - 邓紫棋 (2010, dèng zǐ qí, 덩즈치, ***) - 我的(wǒde, 워더, 나의) 秘密(mìmì, 미미, 비밀) - 나의 비밀
  • 如果这就是爱情 - 張靚穎 (2010, zhāng liàng yǐng, 장링잉, tj54564) - 如果(rúguǒ, 루구어, 만약) 这(zhè, 쩌, 이것) 就是(jiùshì, 찌우스, 바로 ~이다) 爱情(àiqíng, 아이칭, 사랑) - 만약 이것이 사랑이라면
  • 小星星 - 汪苏泷 (2010, wāng sū lóng, 왕수롱, ***) - 小星星(xiǎoxīngxīng, 샤오싱싱) - 작은 별
  • 因为爱情 - 陈奕迅,王菲 (2011, ***) - 因为(yīnwèi, 인웨이, ~때문에), 爱情(àiqíng, 아이칭, 사랑) - 사랑 때문에
  • 孤独患者 - 陈奕迅 (2011, tj90661) - 孤独(gūdú, 구두, 고독한) 患者(huànzhě, 환저) - 고독한 환자
  • 我的歌声里 - 曲婉静 (2012, qǔ wǎn jìng, 취완징, tj54595) - 我的(wǒde, 워더, 나의) 歌声(gēshēng, 거셩, 노래 소리) 里(lǐ, 리, 속/안) - 나의 노래속에서
  • 慢慢喜欢你 - 莫文蔚 (2018, ***) - 慢慢(mànmàn, 만만, 천천히) 喜欢(xǐhuān, 시환, 좋아하다) 你(nǐ, 니, 너/당신) - 천천히 너를 좋아하게 됬어



금년 초에 처음으로 상하이에 몇 일 다녀왔는데 그때 기억으로는 전체적인 물가는 아직 서울 보다는 60~70%정도로 쌌었고, 노래방의 경우도 많이 있는 복합 쇼핑몰 마다 있고, 규모도 크고 낮 시간에는 할인도 있어 2시간에 만원 미만으로 불렀던 기억이 난다. 다만 중국도 핸드폰으로 모든 걸 다 하는 분위기라, 처음 가게 되면 핸드폰 인증으로 회원 가입을 하라고 하는 듯 해서, 같이 간 중국 분이 잘 얘기해서 비회원으로 등록해서 사용을 하게 됬었다. 여기를 혼자 갔었다면 그 허들을 넘는 게 가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한다. 중국은 관광객 입장에서 중국 내 핸드폰 인증을 할 수 없음, 이런 서비스 이용에는 큰 허들이 있는 듯 하다(물론 강사분은 저한테 외국 여행 가서 볼 것도 많은데 노래방 가고 싶어하는 게 이상한 거라고는 한다).

일본 쪽 노래방과 비슷하게 핸드폰으로 QR을 찍어 해당 방 기계에 연결해서, 노래를 선택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중국 노래방 반주기의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다면, 우리나라처럼 미디나 MR 반주로 별도 제작하는 게 아닌 거 같고 공식 뮤직비디오 영상에서 가수 목소리만 제거 한 듯한 완전 실제 미디어 버전과 같은 반주를 사용한다(이게 한국에서는 MR 개념 이지만 뭔가 조금 더 라이브 한 느낌이다). 

문제는 이 반주가 위에 추천했던 키 조절을 하게 되면 들어간 코러스나 나래이션 들이 왜곡되고, 음이 좀 뭉개지는 느낌이 생긴다(음원 형태가 다른 건지 키 조절 처리 방식이 좋은 건지 한국의 MR 같은 경우는 자연스럽게 음이 깨지지 않고 조절된다). 그래서 노래를 좀 더 부르기 어렵거나 아예 올바른 음을 잡기 힘든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강사 분한테 물어보니 중국 사람들은 보통 키 조절을 안하고 원 키로 부른다고 하는데, 그럼 음이 높은 가수의 노래나, 남자가 여자 노래 부르거나 하는 건 일반적인 사람은 거의 불가능 할 텐데 이상하다 싶긴 한다. 몇 번 차분히 가 볼수 있는 상황이면 뭔가 방법을 찾아 보고 싶긴 한데 아쉽긴 하다.

해당 방법을 찍으러 가볼 때가 없어서 노래를 선택하는 화면을 올리지는 못하지만, 위에서 보여줬던 일본 노래방 앱 동영상과 비슷한 느낌 이여서, 노래방 리모컨 관련 용어들만 중국어로 대칭 되는 부분을 이해하면, 이후는 비슷비슷 하다고 보면 된다. 검색은 한국 노래방 기기와 마찬가지로 pinyin 의 앞 영어 알파벳만 적어 검색하는 방식인 걸로 기억한다(그 때 이런 글을 올리게 될 줄 알았다면 스크린샷 이라도 찍어놨을 텐데 아쉽다).



중국 노래방 기기에서 부를 경우 일본 노래방 기기 때와 비슷한 추가 시련이 하나 생기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pinyin 영어 발음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중국 드라마 자막에 pinyin 없는 거랑 동일한 맥락이다). 그래서 한국 노래방 기계와는 다르게 한자를 못 읽거나 못 외면 아무것도 못하게 된다. 그래서 실전 연습 하기에는 이만한 환경은 없다고 보는데, 국내에서 이런 환경을 만나긴 어렵기 때문에 아쉽긴 하다. 앞에서 얘기했듯 한국 노래방 기기에는 부르고 싶은 좋은 노래들이 많이 없어서 더 더욱 아쉽고 말이다. 

[중국 노래방 기계 - 他不爱我】

[유투브 【高清KTV伴奏】他不爱我 - 莫文蔚 Karen Mok 에서 캡쳐]



- Fin -

 

 

 

 

posted by 자유로운설탕
2025. 9. 28. 12:38 일본어와 중국어

이번에는 일본어와 중국어를 어떻게 입력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한다.

사실 지금 이런 언어 글을 쓰는 것과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듯한 기술적 업무를 하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달라 보이는 영역 들은 생각 보단 많이 얽혀 있어서, 두 개의 언어를 입력할 수 있는 방법의 변화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AI 의 발전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고 본다(개인적으로 IT에서 얘기하는 SQL(쿼리) 이나 여러 자동화에 쓰이는 파이썬과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도 결국은 비슷한 언어에 속한다고 봐서 나중에 이 글 들을 무사히 마친다면, 언어라는 관점을 가지고 다른 시리즈로 나름 설명을 진행해 보려 하고 있다)

지금은 웹으로 이루어진 사전이 당연한 시대지만, 예전에는 종이 사전 밖에 없었고, 지금은 이름도 낯선 옥편(玉篇)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다(유래는 중국 최초의 한자 사전의 이름이라고 한다). 지금은 잘 상상이 안 가겠지만 사전에서 한자를 찾는 것은 무척 노동+시간 집약적인 일이 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 입장에선 아래 3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 전체 획 수를 세어서 그 획 수에 해당되는 한자들을 훑어 보거나
  • 부수를 기반으로 한자를 찾거나
  • 한글 발음으로 찾아야 하는데 


발음을 모르는 한자인 경우는 앞의 2가지 방법 밖에 이용할 수 밖에 없어서, 그 야 말로 공부를 하는 건지 사전을 찾는 건지 모를 정도였다. 이건 영어 같은 다른 언어도 비슷한 상황이겠지만, 영어나 한국어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알파벳이나 가나다 순서만 알면 (물리적인?) 인덱스가 있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에(실제 사전에도 테두리 색으로 구분되어 있다) 어느 정도 요령이 붙음 속도가 나게 된다.

그래서 그 시절에 공부하던 사람들은 공부하던 시간보다 사전 찾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게 되는 비효율적인 상황 이였고, 그래서 그런 반복 적인 부분을 덜 하게 하는 암기나 정리를 잘 하는 것이 압도적으로 공부에 유리하고 미덕 이였던 시절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실 요즘의 기술 발전과, AI 같은 일반적인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영역의 응용을 보면 참 언어 공부하기 좋은 시기이고, 우리가 일의 의미를 요즘 다시 생각해 보듯이 더 나아가 공부에 대한 의미도 많이 달라지는 시기인 것 같긴 하다.

각 나라의 말을 입력하기 위해서, 키보드에 한글 같이 글자들을 새기거나, 부수 들을 새기거나, 히라가나, 가타카나를 새기는 시도들을 많이 해왔지만, 현재 고유 글을 이용해 입력하는 방식이 주도적인 경우는 세 나라 중 아마도 한국에만 있는 것 같다. 스마트폰이나 윈도우 PC 등의 키보드를 보면 일본이나 중국은 현재 영어를 기본으로 하는 qwerty 방식으로 사용한다(직접 적인 영어 표기를 잘 안 하거나, 가타카나로 표기하는 걸 택한 두 나라가 영어 식 키보드를 현대에 쓰는 건 글로벌 시대의 선택도 영향을 줬겠지만 약간 아이러니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다른 이유는 한글의 자음 모음은 24개로 키보드에 넣기 부담이 적은 것에 비해, 일본어는 46개의 기본 글자가 있고(그래서 숫자 키 영역까지 글자를 채워야 한다고 한다), 중국의 한문 입력은 부수의 숫자도 많을 뿐만 아니라 아마 앞 글에 잠시 스쳐 언급했던 우리나라의 이두 문자 처럼 어느 정도 한자의 구조를 이해하는 선행 조건이 뒷 받침 해줘야 할 것 같기도 하고, 기존의 정체를 간략화 한 간체를 추구했기 때문에 그랬을 것도 같다(그래서 정체, 간체의 갈등 같이 위키를 보면 아직도 대만은 부수 방식 키보드도 많이 쓴다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러한 부분에 더해 무엇보다 한자의 표기를 하는 부분에서 영어로 발음을 기반해 입력하는 방식이 가장 컴퓨터라는 기술적 수단을 이용할 때 유리했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싶긴 하다.

예전에는 전화 선을 이용하거나, 인터넷 종량제 요금제의 비싼 부분 때문에 컴퓨터나 스마트폰 들이 지금처럼 항상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는 환경이 아니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독립적인 기계 안의 로직으로 갇혀서 돌아갔다(어찌 보면 지금의 AI 모델이란 것도 아직은 이런 비슷한 방식인 것 같아 언젠간 스스로 진화하는 상황이 되지 않을 까도 싶다). 그래서 결국 해당 키보드 신호를 효율적으로 해석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한 회사(그 때는 OS 및 그래도 나름 춘추전국 시대였던 한글이나 MS Word, 지금은 과거의 유물인 로터스 같은 워드프로세서 회사들)의 역량에 따라서 입력의 편리함이 결정되던 때였다고 본다(요즘 같음 어림도 없겠지만). 또한 그렇게 빠르지 못하고 메모리가 제한된 하드웨어 자원에서 입력 부분에 많은 부분을 할애는 못했을 거기 때문에, 뭔가 고급스럽게 되려면 느리고 힘들어 지는 상황이였다고 본다.

화면의 해상도도 낮고, 작은 모바일 기기는 물리적 키보드가 달린 경우가 많아서 작은 수의 키로 글자의 입력을 가능하게 하는 것도 사용성을 위한 하나의 미덕 이였다. 그래서 한글도 한참 핸드폰에서 12개의 키를 가지고 10개 정도를 이용해 입력하는 천지인이라는 입력 법을 지원 안 하면 사용을 거부하는 빠른 입력을 자랑하는 매니아 들도 있었었다(아마 지금도 여기 저기에 숨어 있을 거다). 재밌는 건 일본이나 중국 키보드도 약간 그렇게 9~12개 키를 이용한 입력 방식들이 있다(밑 에서 함 영상으로 봐보자). 

그러다 계산기 같은 독립된 형태의 전자 사전이 나오면서 한참 부모님들의 등골을 빼먹었는데, 실효성 면에서는 종이 사전을 찾는 것보다 엄청 편해지고, 검색이 빨라졌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었다. 다만 해당 방식도 위에 얘기한 모르는 중국어, 일본어의 한자를 찾는 부분에서는 크게 도움이 안되는 상황인 건 비슷했다. 해당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 후반에 야심차게 필기 인식이 되는 전자사전이 나와서 요즘의 스위치를 사는 맘으로 큰 맘먹고 구매한 적이 있었는데, 그 엄청 답답한 필기 인식율에 스스로의 악필에 대해 원망만 했던 기억이 있다. 요즘 같이 AI 로 학습하거나 하지 않고, 100% 정직한 통계나 패턴 분석에 기반한 프로그래밍을 기반해 구현을 했었을 거기 때문에, 스스로의 글자도 악필이긴 했지만, 올바른 정자 체가 아님 아예 입력이 되지 않는 수준 이였던 것 같다(요 부분도 동영상으로 지금도 여전한 악필을 보여주며 현재의 커스텀 키보드의 뛰어난 필기 인식율을 보여주려 한다). 요즘도 일본에서는 전자사전을 여전히 잘 쓰는 거 같다고 위키에 나와있긴 하다(전자사전 모양이 궁금하다면 "카시오 ex word" 로 이미지를 찾아보면 과거부터 최근까지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현재의 여러 온라인 사전이나 윈도우, 커스텀 키보드 들의 입력 법에 대해 당연히 이 정도는 되야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여기까지 온 과정을 생각해보면 정말 기술이나 AI 와 같은 새로운 접근 방식에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요즘은 번역 쪽도 당연히 그렇겠지만, 기술적인 발전은 언어적 공부의 영역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 듯 싶다. 여러 언어 학습 앱 들도 다들 AI를 채택했음을 표방하고 있기도 하고 말이다. 

서론을 이렇게 주절 주절 얘기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두 언어 다 처음 배웠던 키보드가 우연히 9, 12개의 버튼으로 이루어진 키보드였기 때문이다(아마 이때 다르게 배웠다면 존재조차 몰랐을 것 같다). 근데 이 방식의 키보드들도 나름 살펴봄 장점들이 있어서, 같이 예제로 보여주는 게 좋을 거 같아서 다뤄보려고 한다. 그리고 처음으로 키보드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스크린 샷이나, 영상을 몇 개 넣어보려 한다(그 동안 링크드인은 무조건 하나의 글에 하나의 이미지만 가능한 줄 알았었는데, 일반 글 형식에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여러 개 넣을 수 있다는 걸 테스트 해보고 처음 알게 되었다;).


 



그럼 일본어 키보드를 얘기해 보자. 

우선 스마트폰 쪽을 봐보자(사실 컴퓨터 쪽에 일본 키보드를 쓰는 건 관련 일을 하지 않는 이상 이런 글을 쓸 때 아님 아마 거의 쓸 일은 없을 거다) 아까 얘기했듯이 일본어는 기본 글자가 46개이다. 여기에 기본 글자에 점이 붙거나 작아져서 발음이 달라지는 촉음, 반탁음 같은 애들(예를 들면 ぱ, っ 같은 글자들)이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 shift 키를 누르고 "ㄱ"을 눌러서 "ㄲ"을 만들어 내는 식으로 비슷하게 입력 가능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12개 키 중 10개 키를 이용해서 버튼을 그냥 클릭하거나, 클릭 하며 상하좌우로 슬라이드 하는 총 5가지 가능한 행동을 고려하면, 10*5 = 50 으로 46개의 글자를 표기하고도 조금 여유가 생긴다. 이게 아이폰에서 보면 "일본어-kana" 라는 키보드다. 반대로 영문 자판 모양의 키보드가, "일본어-Romaji" 로마자 표기라고 보면 된다.

[스마트폰 KANA 키보드]

 

[스마트폰 Romaji 키보드]


저 kana 쪽은 요즘엔 많이 쓰지 않는 거 같은데, 그래도 히라가나 자체를 이용해 직접 입력 하면서 익숙해 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익숙해진다면 나름 뭐 불편하지도 않다. 또한 일본어 초보라면 하나의 키가 "아이우에오", "카키쿠케코"를 동서 남북으로 나타내기 때문에 글자 익히기 순발력 연습이 확실히 된다. Romaji 는 당연한 얘기겠지만 영문 키보드 자판이기 때문에 익숙한 사람은 눈감고도 칠 수 있고, 요즘의 두 손으로 컴퓨터 자판처럼 치는 사람들은 더 더욱 효율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일본어 쪽은 커스텀 키보드를 써본 적은 없기 때문에, 그쪽 경험이 없어 모르지만, 이 기본 키보드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 일본어를 입력하는 데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다고 본다.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관련 키보드를 써본 적이 없어서 찾아보니, 일본어 키보드 설치 후에 12개 짜리 키 배열인지 qwerty 키 배열 인지를 별도로 선택하면 된다고 한다.

그럼 스마트폰에서 KANA, Romaji, 손글씨 3 종류의 키보드를 사용하여, ”夢を見る、ゆめ(유메, 꿈)を(오, 을)みる(미루, 보다), 꿈을 꾸다" 를 쓰는 영상을 봐보자. 손 글씨가 익숙해짐 잘 쓸 수 있긴 하겠지만 기본 키보드에서는 한 글자를 완전히 완성하고, 이후 다른 글자를 써야 하는 편이라서 조금 느린 편이긴 하다. 하지만 모르는 한자를 쓸 때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만약 일본어랑 중국어를 같이 공부한다면 뒤의 중국어 커스텀 키보드가 이상할 정도로 일본 한자까지도 필기 인식을 잘 해주니 그 것도 고려해 보자.

[스마트폰-일본어 입력]



컴퓨터 쪽은 윈도우를 쓴다고 하면 IME 에서 추가하면 되고 여기서도 qwerty 이나 손글씨, 그리고 아마도 일본 글자 각인이 되어있는 키보드에서는 쓸 수 있는 가나 입력 모드가 있는데, 세 번째는 일본 키보드가 없어 시연을 못하니 마지막에 메뉴 위치만 보여주고 앞의 2개를 보여줄 까 한다. 이건 막상 동영상 만들다 보니 화면 상으로는 물리적 키보드를 보여줄 방법이 없어서(화상 키보드를 넣음 되긴 하는 거 같은데 영상을 크게 넣긴 좀 그래서...) 책상 위의 영어 키보드로 "yu me(夢) wo(を) mi ru(見る)" 를 누른다고 상상해 보자.

[PC - 일본어(IME) 입력]

 

 

 



다음으로 중국어 키보드를 얘기해 보자. 여기서는 번체(정체) 쪽까지 얘기함 너무 복잡해 질 듯해서, 간체만 가지고 얘기하려 한다. 아까 얘기했듯이 중국 쪽은 영어 식 발음인 pinyin(拼音) 을 이용한 쓰기가 대세이기 때문에, 굳이 다른 나라 사람이 다른 입력 방식에 관심을 둘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중국어 키보드는 편의성 때문에 선택지가 있어 보이는데 보통 우리나라의 네이버, 다음과 비슷한 성격의 기업인 듯한 바이두(百度, baidu), 소우고우(搜狗, sougou)에서 제작한 키보드를 많이 다운 받는다. 실제 HSK 컴퓨터 방식 시험 때도 sougou 키보드가 설치되어 있다. 

다만 모바일은 설치 안 해 모르겠지만 이 sougou 키보드가 예전엔 쓰기가 담백했는데, 현재 개인용 컴퓨터 버전은 이젠 너무 스킨 사용도 강조하고, 팝업 광고도 가끔 뜨고, AI 기능 이용하라면서 메모장에 빌트 인 기능을 추가하고 언어 설정까지 강제로 바꾸고 하는 듯해서 초보자에게 추천하진 못하고, 그나마 baidu 키보드는 아직은 비교적 얌전한 듯 해서 대신 소개하려 한다. 참고로 모바일은 혹시 강요하는 게 생겼을 까 불안해서 작년 버전의 baidu 키보드를 현재 사용하고 있다(사진으로 한자를 인식하는 경우는 사진 데이터가 전송 되야 하기 때문에 키보드 전체 접근 허용을 요청 하는 것 같은데 해당 부분은 평소엔 꺼 놓고 살고 있다). 이건 국내 키보드나 해외 키보드나 아무래도 실 사용에서 사용함 익명 화 한다고 믿어 달라긴 하지만 나의 사생활 일 수 있는 정보가 간다는 데 좀 민감한 문제 같다. 요즘은 AI 보조 기능 땜에 어쩔 수 없이 허용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긴 하지만 말이다).

그럼 한국의 천지인 처럼 9개의 키를 가지고 입력하는 경우, 영문 qwerty 배열을 사용하는 경우, 필기 체를 사용하는 경우를 baidu 키보드를 이용해서 입력하는 영상을 봐보자. 요게 하나의 키보드 안에서 내부 버튼을 이용해서 일어나는 부분이 편하긴 하고, 사용 감이나 좌우 스와이프 이동 키가 있는 게 막상 써 봄 좀 편하다.

[스마트폰 - 중국어(바이두) 입력]




다음엔 순정 키보드를 사용하여 마찬가지로 3가지 입력을 하는 걸 봐보자. 

[스마트폰 - 중국어(기본)입력]



비슷한 느낌이 들지만 실제 써보면 여러 개의 글자를 적을 때 baidu 쪽이 조금 더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긴 한다. 순정 키보드는 다양하게 써보고 싶다면 여러 개를 설치해 각각 명시적으로 이동해야 하는 부분도 조금은 불편하다. 그래서 만약 중국어 키보드 사용을 하려면 baidu 쪽을 현재로서는 개인적으로 추천한다(최신 버전의 광고나 AI 강요가 없길 바란다). 

또한 9칸 짜리 키보드를 쓰는 경우 한 칸에 여러 개의 알파벳이 있기 때문에 같은 위치에 있는 다른 언어의 조합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아까의 "wo de mimi(我的秘密)" 는 각 칸에서 어떤 알파벳을 선택해 조합 하느냐에 따라 "wo deng ni(我等你)" 로도 조합 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중국 기업 키보드가 이런 부분은 좀 더 많은 사용자의 데이터 들을 이용해 비슷하게 문장 상황에 맞게 잘 추천해 주는 것 같다. 그래서 정확한 사람들은 발음이 완전히 같기 전에는 이러한 모호성이 거의 안 생기는 qwerty 를 좀 더 선호할 수도 있다. 그리고 필기 인식도 보면 악필로 적당히 써도 찰떡 같이 알아서 잘 인식해 줘서 과거의 전자사전을 쓰며 스트레스 받던 기억을 떠올리면 상전벽해라는 느낌이 있다. 

 

이번엔 컴퓨터 용 키보드인데, 여기서는 보통 기본으로 물리적 키보드와 매칭 되는 qwerty 를 사용할 테니 특별히 커스텀 키보드를 쓸 필요는 없어 보인다. 커스텀 키보드의 장점 중 하나는 필기 인식 인데 이상하게 윈도우 중국 기본 IME에는 만든 회사가 다른지 일본어와 다르게 필기 인식이 없다. baidu 쪽을 이번에 처음으로 테스트 해봤는데, 아마도 외부 서버와 통신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해당 서버가 한국에서는 연결이 막힌 주소라서 필기 시 한자가 안 나오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모르는 한자 찾을 때는 항상 스마트폰이 옆에 있을테니 그걸로 빠르게 찾아 보는 것이 어떨까 싶긴 한다. 실제로 앞에서 얘기한 게임 같은 거를 공부 겸 해볼 때도, 옆에는 스마트폰으로 사전 사이트를 열어 놓고 찾곤 한다(안 써 봤지만 요즘은 맥북-아이폰, 갤럭시-삼성 노트북 연동도 잘되고 말이다). 아님 아까 얘기한 컴퓨터 용 sougou 키보드를 필기 용으로 쓰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 아쉽게도 네이버 한자 사전 등 웹 기반의 필기 인식 기능 들은 대부분 아마 다른 키보드와 비교해 보면 인식 율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것이다. 무엇보다도 PC 환경은 뭔가 펜이나 손으로 자연스럽게 자세가 되는 입력 태블릿 등이 따로 없다면 마우스로 한자를 그리다 보면 아무래도 속이 터진다. 

그럼 여기 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윈도우 공식 키보드로 입력하는 화면을 마지막으로 봐보고 마무리를 하자.
이 부분도 물리 키보드로 "wo(我) de(的) mimi(秘密)" 라고 영문으로 넣는다고 상상하자.

[PC - 중국어(IME) 입력]

 

회사에서 그 나라 관련 일을 하지 않는 이상 요즘은 거의 스마트폰에서 검색 및 자질구레한 작업을 할 거기 때문에, 손가락으로 터치하거나 직접 그려서 쓸 수 있는 스마트폰 쪽이 휠씬 입력은 편한 것 같다. 다만 누구에게나 언젠가 올 현실적인 얘기를 하나 하자면 노안이 오는 시기들이 되면 스마트폰으로 중국어의 성조라든지 일본어의 탁음이 잘 구분이 안되고, 더 심해지면 아예 가까운 글자가 안 보이는 상황이 어쩔 수 없이 올 거기 때문에 일본어나 중국어 같이 모양이 다른 작은 점들이 있거나, 모양이 복잡한 모양의 글자의 언어는 젊었을 때 열심히 배워 두는 게 좋은 것 같긴하다(주위를 보면 빠르게는 40대 초반부터 반갑지 않게 찾아 오기 시작한다). 물론 스타일 생각 안 하고 가까운 걸 잘 볼 수 있는 편한 안경을 늘 휴대하는 것도 방법이긴 하지만 그게 생활 속에서 편하게 사용하긴 좀 힘들다. 다 초점 렌즈도 다 잘 적응하는 것 같지도 않고 말이다.

결론적으로 위에서 소개해 준 입력 방식 중 본인 맘에 드는 방식으로 선택하면 된다고 보고, 요즘은 qwerty 가 주류의 표준인 듯 하니, 두 언어 다 가능한 해당 키보드로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하는 게 나중에 컴퓨터로 입력하게 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같은 방식이라 적응도 빠르게 될 것이다(개인적으로는 9키나 12키를 오래 써서 습관이 되어 편해서, 첨에 컴퓨터로 입력하는 부분이 어색하고 적응하기 힘들었었다). 거기에 더해 발음이 자신 있는 분들은 음성 인식으로 입력을 해봐도 되고(하지만 한국어를 잘해도 음성 인식으로 글자는 잘 입력 안 하니 마찬가지 일 까도 싶고), 드라마 같은데 보면 아예 이동 중이나 뉘앙스를 그대로 보내려 하는지 음성 녹음을 해서 녹음 파일을 대화로 보내는 경우도 종종 보이기도 한다. 

공부를 위해 정리할 때 발음이나 병음을 달거나 하는 하는 부분들은 요즘에는 AI 엔진에 부탁하면 그런 매칭하는 쪽은 엄청 잘해준다(물론 아직은 가끔 오타 등도 필연적으로 있긴 하다. 그래서 잘 알수록 그나마 안 속는다). 개인적으로 이 글을 쓸 때 잘 이용하고 있긴 한데, 검증을 자꾸 게을러 안 하게 되어 오타를 남기게 되는 부 작용도 생긴다.

 

마지막으로 qwerty 를 쓰다 보면 아래와 같이 막히는 부분을 만날 수 있는데, 이건 AI나 검색 엔진들한테 잘 물어보면 알려준다.
<중국어 중간점 입력>

  • Alt 키를 누른 채 오른쪽 숫자 키패드에서 + 0, 1, 8, 3을 순서대로 누르고 Alt 키를 떼면 된다(유니코드를 이용한 입력이라고 한다)

<일본어 작은 글자(っ) 입력>

  • x 뒤에 발음을 적기. ex) だった -> da xtu ta

<일본어 を 쓰기 - 현대에는 お 와 발음이 같아(o) 생기는 문제이다>

  • wo 로 쓴다(옛날엔 이 발음 이였다고 한다)

 

- Fin -

 

 

 

 

 

 

 

posted by 자유로운설탕
2025. 8. 24. 20:02 일본어와 중국어

지난번 글을 마지막으로 문법적인 비교 얘기는 더 아는 것도 이젠 없는 듯해 그만하고, 경험을 통해 참고할 수 있는 몇 가지 부분들에 대해서 얘기할 까 한다. 

이번에 얘기할 내용은 어느 언어나 다 똑같겠지만 서로 다른 영역의 컨텐츠를 접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부분, 놓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예제를 가지고 얘기를 한번 해보려 한다. 현실적인 얘기기 때문에 이전 보다 문장들이 조금 더 어려워 질 수도 있겠지만, 문장 자체를 하나하나 뜯어 보기 보다는 흐름을 보는 방향으로 글을 읽어주었음 한다^^

경험을 못해본 부분을 얘기하는 건 큰 의미가 없으므로 그나마 조금씩 맛봤다고 할 수 있는 시험, 노래, 게임, 드라마, 책 다 섯 가지를 대상으로 짧은 예를 들어보려 한다.



우선 시험은 일단 내용들이 다른 영역들에 비해서 딱딱하고 공식 적이다. 
중국어 5급, 6급 읽기 영역 문제 중에 발췌한 내용을 한번 봐보자.

[5급]

  • 朋友买了一辆新车。周末,我和他一起去试车。为了试车的性能,我们把车开得很快。

朋友(péngyǒu, 펑요우, 친구) 买了(mǎile, 마이러, 샀다) 一辆(yī liàng, 이 량, 한 대의) 新车(xīnchē, 신처, 새 차를)。

 

周末(zhōumò, 쪼우 모, 주말에),我和他(wǒ hé tā, 워 허 타, 그와 나는) 一起(yīqǐ, 이치함께) 去试车(qù shìchē, 취 스처, 시차를 하러 갔다)。

 

为了(wèile, 웨이러, ~을 위해서) 试(shì, 스, 시험하다), 车的性能(chē de xìngnéng, 처 더 싱넝, 차의 성능),我们(wǒmen, 워먼, 우리는) 把(bǎ, 바, 사역의 의미), 车(chē, 처, 차) 开得很快(kāi dé hěn kuài, 카이 더 헌 콰이, 빠르게 운전했다)。

 

  • 친구가 새 차를 샀다. 주말에 우리는 함께 시차를 하러 갔다. 차의 성능을 테스트 하기 위해서, 우리는 차를 빠르게 운전했다.

 

[6급]

  • 一个年轻人获得一份销售工作,勤勤恳恳干了大半年,却接连失败。而他的同事,个个都干出了成绩。他实在忍受不了这种痛苦。

一个(yīgè, 이거, 한) 年轻人(niánqīngrén, 니엔칭런, 젊은이가) 获得 (huòdé, 후어더, 얻었다) 一份(yī fèn, 이 펀, 양사) 销售工作(xiāoshòu gōngzuò, 샤오쇼우, 꽁쭈어, 영업직),勤勤恳恳(qínqínkěnkěn, 진진컨컨, 근면 성실하게) 干了(gànle, 깐러, 일했다) 大半年(dà bànián, 따 반니엔, 반년이 넘는 기간 동안),却(què, 췌, 하지만) 接连(jiēlián, 지에리엔, 계속해서) 失败(shībài, 스 바이, 실패하다)。

而(ér, 얼, 하지만) 他的同事(tā de tóngshì, 타 더 똥스, 그의 동료는),个个(gègè, 꺼거, 각각(하는 일마다)) 都(dōu, 또우, 모두) 干出了成绩(gànchūle chéngjì, 깐추러 청지, 성과를 내다) 。

他(tā, 타, 그는) 实在(shízài, 스 짜이, 정말로) 忍受不了(rěnshòu bùliǎo, 런쇼우 부랴오, 참을 수 없다) 这种(zhè zhǒng, 쩌 종, 이러한 종류의) 痛苦(tòngkǔ, 통 쿠, 고통)。

 

  • 한 젊은이가 영업 업무를 얻게 되었다, 반년 이상 근면 성실하게 일을 했지만, 계속해서 실패 했다. 그러나 그의 동료는 손대는 것 마다 모두 성과를 냈다. 그는 정말로 이러한 괴로움을 참을 수 없었다.




다음은 일본어 N2, N1 읽기 문제의 일부이다.

[N2]

  • 「ルール」はなぜあるのでしょうか?
    スポーツを理解するために最初に確認しておきますが、スポーツは人間が楽しむためのものです。これが出発点です。

「ルール」(루-루, 룰) は(와, 은) なぜ(나제, 왜) あるのでしょうか?(아루노데쇼우까, 있는 것일까)

スポーツ(스포-츠, 스포츠) を(오, 를) 理解(りかい, 리카이, 이해) する(스루, 하기) ために(타메니, 위하여) 最初(さいしょ, 사이쇼, 제일 처음), に(니, 으로) 確認(かくにん, 확인), して(하여) おきますが(오키마스가, 두겠지만)、スポーツ(스포-츠, 스포츠) は(와, 는) 人間(にんげん, 닌겐, 인간) が(가, 이) 楽しむ(たのしむ, 타노시무, 즐거움) ための(타메노, 위해서의) ものです(모노데스, 것 입니다)

これ(코레, 이것) が(가, 이) 出発点(しゅっぱつてん, 슛파츠텐, 출발점) です(데스, 입니다)。

 

  • 「룰」은 왜 있는 것일까요? 
    스포츠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선 확인해 두겠지만, 스포츠는 인간이 즐겁기 위한 것 입니다. 이것이 출발점 입니다.

 

 


[N1]

  • 教師=話す人、生徒=聞く人という構造が知らず知らずのうちに教室空間にできあがり、そして固定化してしまうのは恐ろしいことではないかと思う。

教師(きょうし, 쿄우시, 교사)=話す(はなす, 하나스, 말하다) 人(ひと, 히토 사람)、生徒(せいと, 학생)=聞く(きく, 키쿠, 듣다) 人(ひと, 히토, 사람) という(토이우, 이라는) 構造(こうぞう, 코우죠우, 구조) が(가, 가)

知らず知らずのうちに(しらずしらずのうちに, 시라즈시라즈노우치니, 자기도 모르게) 教室空間(きょうしつくうかん, 쿄유시츠쿠우칸, 교실공간) に(니, 에) できあがり(테키아가리, 만들어지고)、

そして(소시테, 그리고) 固定化(こていか, 코테이카, 고착화) してしまうのは(시테시마우노와, 되버리는 것은) 恐ろしい(おそろしい, 오소로시이, 무서운) こと(코토, 일) ではないかと(데와나이카토, ~가 아닌가 라고) 思う(おもう, 오모우, 생각한다)。

  • 교사=말하는 사람, 학생=듣는 사람 이라는 구조가 자신도 모르게 우리의 교실 안에 형성되고, 고착화 되버리는 것은 무서운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 봐도 참 재미없는 문장들이다.

시험은 어쨌거나 해당 시험에서 다루는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등이 특정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체크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양한 어휘를 어느 수준까지 골고루 읽히는 데는 많은 도움이 된다고 본다. 특히 취미로만 공부한 사람들은 정말 편식하지 않고 높은 수준으로 까지 가진 않은 이상 만나보기가 힘든 어휘들을 시험을 통해 한번 쯤 겪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본다.

하지만 단점은 시험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와 떨어졌을 때의 우울함이 있을 수 있고, 전체 과정에 거쳐 참 재미를 느끼긴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두 번째로 노래를 봐보자. 노래는 시험에 있는 문어체나 딱딱한 어휘는 거의 볼 수 없고, 거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시적인 감상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물론 뭐 사회의 비판이나 랩 같이 좀 직설적인 표현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쪽도 표현이 마냥 직설적이기만 하면 안 되며, 결국은 서정적인 노래 가사 비슷하게 어떤 식으로든 느낌을 담아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벗어나진 않는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언어를 배우면 제일 먼저 관심이 가지는 부분이 노래라서, 별도의 주제로 노래방에서 불러볼 만한 일본, 중국 노래를 정리해 볼까 한다.



그럼 일단 중국 노래 두 곡의 일부 가사를 봐보자. 좋아하는 노래는 각자의 취향인 부분은 이해해 주길 바란다.


[陌生人- 蔡健雅 (mò shēng rén - Cài Jiàn Yǎ, 모셩런 - 차이 지엔 야, 낯선 사람)]

  • 一朵云能载多少思念的寄托
  • 在忽然相遇街头

一朵(yī duǒ, 이 뚜어, 한조각, 한송이) 云(yún, 윈, 구름) 能(néng, 넝, 가능보어) 载(zǎi, 짜이, 실다) 多少(duōshǎo, 뚜어샤오, 얼마나), 思念(sīniàn, 스니엔, 그리움) 的(de, 더, 의) 寄托(jìtuō. 지투어, <기대 희망을> 걸다)

在(zài, 짜이, ~에서) 忽然(hūrán, 후란, 갑자기) 相遇(xiāngyù, 서로 만나다) 街头(jiētóu, 지에토우, 거리)

 

  • 한 조각의 구름은 얼마나 많은 그리움을 실어 나를 수 있을까? 
  • 갑자기 만나게 된 거리에서...

 

[慢慢喜欢你 - 莫文蔚 (mànmàn xǐhuān nǐ - mò wén wèi, 만만시환니 - 모 원 웨이, 천천히 너를 좋아하게 됬어)]

  • 刚才吻了你一下你也喜欢对吗
  • 不然怎么一直牵我的手不放


刚才(gāngcái, 깡차이, 막) 吻了(wěn le, 원러, 입 맞추다) 你(nǐ, 니, 너) 一下(yīxià, 이샤, 한번) 你也(nǐ yě, 니 예, 너도) 喜欢(xǐhuān, 씨환, 좋아하다) 对吗(duì ma, 뙤이 마, 맞지?)

不然(bùrán, 부란, 그렇지 않다면) 怎么(zěnme, 쩐머, 왜) 一直(yīzhí, 이즈, 줄곳) 牵(qiān, 치엔, 손을 잡다) 我的手(wǒ de shǒu, 워 더 쇼우, 내 손) 不放(bù fàng, 부 방, 놓치 않다)

  • 방금 내가 입 맞췄을 때 당신도 좋았던 거 맞죠? 
  • 그렇지 않다면 내 손을 왜 줄곧 잡고 있겠어요.




다음은 일본 노래 두 곡의 일부 가사를 봐보자.

[ハッピーエンド - Back number (핫피-엔도, 해피엔드)]

  • こんな時思い出す事じゃ ないとは思うんだけど
  • 一人にしないよって あれ実は嬉しかったよ

こんな(곤나, 이런) 時(とき, 도키, 때에), 思い出す(おもいだす, 오모이다스, 생각해 내다) 事(こと, 고토, 일) じゃないとは(쟈나이토와, ~은 아니라고) 思うんだけど(おもうんだけど, 생각은 하지만)

一人に(ひとりに, 혼자서) しないよって(두지않는다고 해서) あれ(아레, 그거) 実(じつ, 지츠 사실) は(와, 은) 嬉しかったよ(うれしかったよ, 우리시깟다요, 기뻤었어)

  • 이런 때에 떠올릴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 "혼자 두지 않을게" 라고 해서, 그 것 사실은 기뻤었어


[世界が終わる夜に - chatmonchy(チャットモンチー) (せかいがおわるよに, 세카이가 오와루 요니, 챗토몬치 - 세계가 끝나는 밤에)]

  • わたしが神様だったら こんな世界は作らなかった
  • 愛とゆう名のお守りは 結局からっぽだったんだ


わたし(와타시, 내) が(가, 가) 神様(かみさま, 카미사마, 신) だったら(닷따라, 이였다면), こんな(콘나, 이러한) 世界(せかい, 세카이, 세상) は(와, 은) 作らなかった(つくらなかった, 쯔쿠라나깟다, 만들지 않았어)

愛(あい, 아이, 사랑) とゆう(토유우, 라고 하는), 名の(なの, 이름의), お守りは(おまもりは, 오마모리와, 부적은) 結局(けっきょく, 결국) からっぽ(카랏뽀, 텅 비어있음) だったんだ(~였었다)

  • 만약에 내가 신이었다면 이 따위 세상은 만들지 않았어
  • 사랑이라고 부르는 이름의 부적은 결국 텅 비어있었어

 

노래는 거의 시적인 영역에 가깝다 보고, 언어가 서로 완전하게 표현이 대칭이 안 되는 일도 있기 때문에 해석도 좀 가지가지인 편이다. 인터넷의 외국 노래를 번역한 내용 들을 보면 의미는 맞지만 느낌이 밋밋한 경우도 있고, 해석이 정확하진 않지만 좀 더 느낌을 잘 나타내는 경우도 있는 듯 해서 케바케 인 거 같다. 한국말을 잘해도 노래 가사를 쓰는 건 또 다른 문제니 그러려니 하자.

좋아하는 음악이나 가수가 있다면 여러 노래를 즐겨보는 동기 부여도 되고, 무엇보다 노래방에 가서 부른다면 가장 활동적인 스터디 활동이 되기도 하고 스트레스나 정서 면에서도 나쁘진 않아 보인다. 요즘은 가끔 엉뚱하지만 미묘한 표현들의 해석이 막힐 때 의견을 물어 볼 AI 엔진도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다만 최초에 너무 모르는 단어가 많은 시기에는 들이는 시간에 비해 아웃풋이 적을 수 있고, 표현들이 은유 적이라 일상 대화와는 조금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는 게임을 보자. 게임은 보통 여러 종류의 판타지와 많이 결합되기 때문에, 앞에 얘기한 영역들의 표현에 더해 여러 현실에서 잘 만나기 힘든 다양한 표현들을 체험하기 쉽다.

비속어 같은 표현도 종종 만날 수 있고 구어체 표현도 많다. 장르에 따라서 얼마든지 특정 분야의 사실적인 어휘들과 표현들을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무엇보다 하면서 재밌다는 장점이 있다. 

단 이 쪽도 어느 정도 읽지 못하는 단계에서 처음부터 시작 하면, 사전 찾아 보다가 재미가 반감될 위험이 있다. 하지만 요즘은 인터넷 사전이나 키보드 등의 도구가 워낙 좋고, AI님도 도와주고 해서 취향만 맞는 다면 공부를 하면서도 동기부여도 되고 재미 또한 실시간으로 느낄 수 있는 좋은 분야라 생각한다.

 


[대만 모바일 게임인 소드 오브 콘발라리아 라는 게임의 대사이다(SRPG 좋아하면 괜찮다)]

  • 但在战术博弈里,调用全部兵力与我们真面对冲,无比是上策。

但(dàn, 딴, 하지만) 在(zài, 짜이, ~에서) 战术(zhànshù, 짠슈, 전술) 博弈(bóyì, 보이, 게임) 里(lǐ, 리, 안),

调用(diàoyòng, 띠아오용, 동원하다) 全部(quánbù, 췐부, 전) 兵力(bīnglì, 빙리, 병력) 与(yǔ, 위, ~와) 我们(wǒmen, 워먼, 우리) 真面对冲(zhēn miànduì chōng, 쩐 미엔뛔이 총, 정면충돌하다),

无比(wúbǐ, 우삐, 비할바 없다) 是(shì, 스, ~이다) 上策(shàng cè, 샹처, 상책)。

  • 하지만 전술 게임에서, 전 병력을 동원해 우리와 정면 충돌하는 것은 아주 좋은 상책이지.

 

 

  • 咳咳,该死的咳嗽,偏偏是这个时候·····

咳咳(kèké, 커커, 콜록콜록),该死(gāisǐ, 가이스, 젠장할/빌어먹을) 的(de, 더, ~의) 咳嗽(késou, 커소우, 기침),偏偏(piānpiān, 피엔피엔, 하필이면) 是(shì, 스, ~이다) 这个时候(zhège shíhòu, 쩌거 스호, 이 때)·····

  • 콜록콜록, 빌어먹을 기침, 하필이면 이럴 때에......



[일본 게임인 잔다르크라는 게임의 대사이다]

  • あんなケ違いの奴相手に見事なもんだったぜ。

あんな(안나, 저렇게나) ケ違い(ケちがい, 케치가이, 대단한) の(노, ~의) 奴(やつ, 야츠, 놈) 相手に(あいてに, 아이테니, 상대로) 見事な(みごとな, 미고토나, 훌륭한) もんだったぜ(몬닷다제, 것 이였어)。

  • 저렇게 대단한 녀석을 상대로 아주 훌륭하던데..


  • なかなかじゃねーか?

なかなか(나카나카, 꽤) じゃねーか(쟈네-카, 하지 않은가)?

  • 꽤 잘 하는데?


위의 표현들은 사실 드라마나 영화와는 약간 결이 다른 표현이라고 보지만, 요즘은 장르도 워낙 세분화 되어 다양하고 만화가 드라마나 영화가 되는 경우도 많으니, 그런 경우 예외도 있을 것은 같다.

개인적으로 게임은 뭔가 막 섞어 놓은 말 장난들을 만나는 듯한 느낌이 있다. 현실이나 드라마에서 나온다면 오글거리겠지만 게임이라서 용서가 되는 그런 표현들 말이다. 취향이 맞는다면 SRPG 같은 대사가 많은 게임을 일부러 하면 좋고, 요즘의 게임들은 가챠 뽑기를 위한 캐릭터 서사를 만드느라 대사도 많은 편이다. 외국 버전 게임을 하게 되면 공지나 공략 등도 게임을 하기 위해 궁금해서 막 찾아보게 되는 동기 부여 측면도 있다(개인적으로 텍스트 위주로 이루어진 방치형 게임 공략을 보다가 카다카나가 많이 늘었었다).

다만 아쉽게도 현재는 중국 내수 환경의 게임은 중국 핸드폰이 없으면 플레이조차 할 수 없기 때문에(청소년 시간 제한 때문일지는 모르겠지만 시작할 때 본인 인증을 해야해서 외국인 입장에서는 당황스럽다), 대안으로 PC 나 스팀 버전의 해외 판으로 플레이 하면 언어나 성우 선택이 보통 일본어/중국어가 다 된다. 뭐 원한다면 그 외의 다른 다국어 들도 풍성하게 있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 글을 더듬더듬 읽을 때라 엄두도 안 난다면, 보통 요즘은 여러 나라에 동시나 몇 개월 간격으로 다국적으로 게임 론치를 하기 때문에 같은 게임의 한국 버전과 다른 나라 버전을 동시에 깔아서 한글과 비교하면서 하는 방법도 괜찮다고 본다(덤으로 미래시라는 재밌는 경험도 하게 된다). 다만 요즘은 거의 과금 모델이 가챠라서 가챠에 빠지진 않도록 조심은 하자.


 


 

다음으로 드라마나 영화는 워낙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만 순식간에 대사가 흘러가기 때문에 난이도는 꽤 높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중국 드라마나 일본 드라마를 보게 되면 대사가 자막에 비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다. 특히 중국어의 경우 좀 더 그렇게 느껴진다. 

이쪽은 장르도 다양하고 현실의 많은 모습을 모방하거나 창조하기 때문에 소화할 수만 있다면 가장 현실적인 교재라고 생각한다. 다만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볼 컨텐츠 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굳이 스트레스를 받으며 이렇게 봐야 하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어 보인다.



중국 드라마의 일부 대사를 봐보자

[三十而已 (sānshí éryǐ, 싼스 얼이, 겨우 삼십)]

  • 现在的世道,都是多一事不如少一事。

现在(Xiànzài, 시엔짜이, 현재) 的(de, 더, ~의) 世道(shìdào, 스따오, 세상의 상황),都是(dōu shì, 도우스, 모두) 多一事(duō yīshì, 뚜어 이스, 일이 있는 것) 不如(bùrú, 부루, ~만 하지 못하다) 少一事(shǎo yīshì, 샤오 이스, 일이 적은 것)。

  • 요즘의 세상은 모두들 일이 많은 것보다 적은 것이 낫다고 생각해(괜히 남의 복잡한 사정에 얽히거나 관심 같지 않고, 조용히 지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는 뜻).

 

  • 可是去了运营组,我这三个月得累吐血了。

可是(kěshì, 커스, 하지만) 去了(qùle, 취러, 간다면) 运营组(yùnyíngzǔ, 윈용주, 운영팀),我(wǒ, 워, 나) 这(zhè, 쩌, 이) 三个月(sāngeyuè, 싼거웨, 3개월) 得(děi, 데이, ~할 것이다) 累吐血(lèitǔxiě, 피를 토할만큼 피곤하다) 了(le, 러, 변화의 의미)

  • 하지만 운영팀에 간다면, (나는) 아마 첫 3개월은 너무 힘들거예요.




다음 일본 드라마의 일부 대사를 봐보자

[ぼくは明日、昨日のきみとデートする (ぼくはあした、きのうのきみとデートする,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데이트를 한다)]

  • 一目ぼれをした。

一目ぼれ(ひとめぼれ, 히토메보레, 첫눈에 반함) を(を, 오, 을) した(시타, 했다)。

  • 첫 눈에 반해버렸다.

 

 

  • 本当のこと言っていい?私ずっとあなたのことみてたんだよ

本当(本当, 혼토, 정말/진심) の(노, 의) こと(고토, 것) 言って(いって, 잇떼, 말해도) いい(이이, 좋아)?私(わたし, 와따시, 나) ずっと(즛또, 계속) あなたのこと(아나타노고토, 당신) みてたんだよ(미테딴다요, 보고 있었어)

  • 솔직하게 말해도 되? 나 계속 너를 보고 있었었어.


드라마는 좋아하는 드라마의 자막을 특정해서 구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요즘의 넷플릭스 드라마들은 자막이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고, 완벽하진 않지만 Whisper AI 같은 자막을 추출해 주는 무료 툴 들도 많아서 상황에 따라 적절히 잘 이용해 보면 어떨까 싶다. 물론 제일 좋은 건 막힐 때 부담 없이 마음 편하게 물어볼 수 있는 지인이 있는 거라고 생각하긴 한다.


 



마지막으로 책은 드라마와 비슷하지만 글자를 기반으로만 소화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그래도 화면을 오래 보는 것 보다는 눈이 편안해, 머리를 쉬게 해주는 장점은 있다고 할까?). 

장르도 다양하고 전공 서적 까지 범위가 다양하기 때문에 가장 한계가 없지만, 나의 어휘에 기반해 상상력과 이성 및 감성에 의지해서 진행 되는 정면 승부의 측면이 있다.



프랑스어를 몰라서 어린 왕자의 대사를 원문으로 시작 못하는 게 아쉽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같은 계열이라 그런지 가장 표현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영어에서 시작해 보자. 물론 일본어의 미묘한 표현과 중국어 한자의 말랑말랑 함을 아직 이해 못해서 그렇게 느끼는 걸 수도 있다.

 

[어린왕자 - 생텍쥐페리]

 

  • "Goodbye," said the fox. "And now here is my secret, a very simple secret: It is only with the heart that one can see rightly; what is essential is invisible to the eye."
    "What is essential is invisible to the eye," the little prince repeated, so that he would be sure to remember.
  • "안녕" 여우가 말했다. "그리고 이제 이것이 나의 비밀이야. 아주 간단한 비밀이지. 마음으로 봐야만 올바르게 볼 수 있어.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거든"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어린 왕자는 기억에서 잃어버리지 않도록 반복했다.




중국어 번역 본의 같은 구절을 보자. 读客三个卷经典文库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다. 번역에 다시 한글 번역을 다니까 좀 이상하긴 하다 --;

  • “再见。” 狐狸说,“我要告诉你的秘密很简单:只有用心,才能看清。本质的东四。肉眼是看不见的。"
    “本质的东四,肉眼是看不见的。“ 小王子重复了一遍,为了记住这句话。

“再见(zàijiàn, 짜이찌엔, 작별인사"。” 狐狸(húlí, 후리, 여우) 说(shuō, 수어, 말하다),

“我(wǒ, 워, 나) 要(yào, 야오, 의지의 느낌) 告诉(gàosù, 까오수, 알려주다) 你(nǐ, 니, 너) 的(de, 더, ~의) 秘密(mìmì, 미미,비밀) 很(hěn, 헌, 매우) 简单(jiǎndān, 지엔단, 간단하다):

只有(zhǐyǒu, 즈요우, ~해야만) 用心(yòngxīn, 용신, 마음을 쓰다),才(cái, 차이, 비로소) 能(néng, 넝, 가능보어) 看清(kàn qīng, 칸 칭, 분명히 보다)。本质(běnzhì, 뻔즈, 본질) 的(de, 더, ~의) 东西(dōngxi, 똥시, 물건/것)。肉眼(ròuyǎn, 로우옌, 맨 눈) 是(shì, 스, 강조문법) 看不见(kàn bùjiàn, 칸 부찌엔, 볼 수 없다) 的(de, 더, 강조문법)。"

"本质(běnzhì, 뻔즈, 본질) 的(de, 더, ~의) 东西(dōngxi, 똥시, 물건/것)。肉眼(ròuyǎn, 로우옌, 맨 눈) 是(shì, 스, 강조문법) 看不见(kàn bùjiàn, 칸 부찌엔, 볼 수 없다) 的(de, 더, 강조문법)。" 小王子(xiǎowángzi, 샤오왕즈, 어린왕자) 重复(chóngfù, 쫑푸, 반복하다) 了(le, 러, 완료?) 一遍(yībiàn, 이삐엔, 한번),为了(wèile, 웨이러, ~을 위하여) 记住(jìzhù, 지주, 기억하다) 这句话(zhè jù huà, 쩌 쥐 화, 이 말)。

  • "잘 가", 여우가 말했다, "나는 너에게 매우 간단한 비밀을 알려주고 싶어: 마음을 써야만 비로서 분명하게 볼 수 있어. 본질 적인 것은 맨 눈으로는 볼 수 없거든" 
    "본질적인 것은, 맨 눈으로는 볼 수 없어" 어린 왕자는 이 말을 기억하기 위해서 계속 반복했다. 




다음은 일본어 번역 본을 보자. 岩波少年文庫 2010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다.

  • 「さよなら」と、キツネがいいました。「さっきの秘密をいおうかね。なに、なんでもないことだよ。心で見なくちゃ、ものごとはよく見えないってことさ。かんじんなことは、目に見えないんだよ」
    「かんじんなことは、目に見えない」と、王子さまは、忘れないようにくりかえしました。

「さよなら(사요나라, 안녕)」と(토, ~라고)、キツネ(키츠네, 여우) が(가, ~가) いいました(이이마시다, 말했습니다)。「さっき(삿키, 아까) の(노 ~의) 秘密(ひみつ, 히미츠) を(오, 를) いおうかね(이오우카네, 말할까 해)。なに(나니, 뭐)、なんでもない(난데모나이, 아무것도 아닌) こと(고토, 것) だよ(다요, ~이야)。心(こころ, 코코로, 마음) で(데, ~으로) 見なくちゃ(みなくちゃ、미나쿠챠, 보지 않으면)、ものごと(모노고토, 본질) は(와, 은) よく(요쿠, 잘) 見えないって(みえないって, 미에나잇데. 보이지 않는) ことさ(고토사, 것이야)。かんじんな(칸진나, 중요한) こと(고토, 것) は(와, 은)、目(め, 메, 눈) に(니, ~에는) 見えないんだよ(みえないんだよ, 미에나잉다요, 보이지 않는다고)」고

「かんじんな(칸진나, 중요한) こと(고토, 것) は(와, 은)、目(め, 메, 눈) に(니, ~에는) 見えない(みえない, 미에나이, 보이지 않아)と(토, ~라고)、王子さま(おうじさま, 오-지 사마, 어린왕자) は(와, 는)、忘れない(わすれない, 와쓰레나이, 잊지 않다) ように(요우니, ~하도록) くりかえしました(쿠리카에시마시다, 반복했습니다)。

  • "잘 가"라고 여우가 말했습니다. 아까의 비밀을 말할까 해. 뭐, 별거 아니야. 마음으로 보지 않는다면, 본질은 잘 눈에 보이지 않는 다는 거지. 소중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소중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어린왕자는,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반복했다. 


공감했을진 모르겠지만, 결론은 골고루 섞어 경험하면 된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뭐 두 언어 모두 그다지 잘하지도 못하는 처지에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좀 민망하긴 하지만, 각각의 장르는 서로 다른 어휘와 표현, 특유의 재미 들을 가지고 있다. 많이 들 얘기하지만 결국 언어 공부는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 나라의 문화와 사람을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부분을 활용하며 경험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다만 현실에서의 우리는 소모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고, 보통 한 번에 2~3가지 정도의 활동만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부분도 항상 생각하면서 선택해 보자. 생각보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니까 말이다.

- Fin -

 

 

 

posted by 자유로운설탕
2025. 8. 10. 16:26 일본어와 중국어

첫 번째 글에서 일부는 언급된 얘기 이기는 하지만, 두 나라 언어 속의 한자와 우리나라 한자와의 차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얘기를 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우선 일본어는 대부분의 한자 단어에서 특별히 우리나라 개별 한자의 뉘앙스나 한자 단어의 의미 상에서 차이를 느끼기가 힘든 것 같다. 또 한참 일본어 공부를 할 때에는 중국어를 배우기 전 이였기 때문에 그냥 한자가 너무 많아서 힘들다고 느끼면서 별 생각 없이 받아들였던 것 같다. 그래서 이 글을 정리하면서 이런 부분들이 있구나 하는 걸 알게 된 부분들도 있다.

그렇게 많진 않은 것 않지만, 일본어의 한자가 우리가 쓰는 한자와 다른 의미로 쓰이는 예제들을 몇 개 봐보자.

  • 大丈夫(だいじょうぶ, 다이 죠 부) - 한국어로는 "대장부"라는 의미지만 일본어로는 "괜찮아"의 의미이다. 저 "대장부"란 의미가 엄청 호탕하고 시원시원한 남자를 의미 했었으니까, 그 의미에서 "나는 외-내적으로 튼튼해서 문제 없어"의 의미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 愛人(あいじん, 아이 진) - 한국에서는 "애인"이라고 쓰지만, 일본에서는 부적절한 관계의 상대를 지칭한다고 한다. 한국과 같은 좋은 의미로 쓰려면 연인의 한자어로 恋人(こいびと, 코이 비토) 나 彼氏 (かれし, 카레시, 남자친구), 彼女 (かのじょ, 카노조, 여자친구) 라고 해야 한다.
  • 迷惑(めいわく, 메이 와쿠) - 한국어로는 "미혹"이란 말로 무언가에 홀리는 것을 얘기하지만, 일본에서는 남에게 폐를 끼치거나, 번거롭게 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당신을 헤메고 혹하게 해 미안합니다"의 의미로 받아 들임 어떨까 싶다.
  • 真面目(まじめ, 마 지 메) - 한국어로는 "진면목"이란 단어로 "무언가의 진짜 모습(좋거나 나쁠 수 있음)" 이라는 느낌이지만 일본어로는 착실하다, 진지하다의 표현으로 쓰인다.

경험이 많진 않지만, 이렇게 완전히 다른 의미로 쓰는 단어들은 아주 많진 않은 듯 하긴 하다.


그 다음으로는 우리가 쓰는 한자와 다른 한자 단어를 쓰는 경우의 몇 가지 예를 봐보자

  • 風邪(かぜ, 카제, 감기) - 우리는 감기(感氣) 라고 표현한다. "(차가운) 바람(風)으로 생기는 나쁜 일(邪)" 이니 감기의 의미는 맞을 듯 하다.
  • 紅葉(こうよう, 코우 요우, 단풍) - 우리는 단풍(丹楓)이라고 표현한다. "붉은 잎"이니 단풍의 느낌이 난다. 같은 한자를 단풍잎을 의미할때는 (もみじ, 모미지) 라고도 읽는다.
  • 郵便局 (ゆうびんきょく, 유우 빈 쿄쿠, 우체국) - 우리는 우체국(郵遞局) 이라고 쓰는데, 여기는 우편국 이라고 쓴다.
  • 長所(ちょうしょ, 쵸우 쇼, 장점) - 우리는 장점(長點)이라고 표현하는데, 여기서는 "잘하는 바(所)" 라고 표현한다. 해석 측면에서는 비슷하다.
  • 日傘(ひがさ, 히 가사, 양산) - 마찬가지로 우리는 양산(陽傘)이라고 표현하는 데, 일본은 "날 일"자(우리도 일출, 일광욕 등에서는 해를 의미한다)를 써서 "일산" 이라고 쓴다.

 


또 일상어 중에 아예 영어로 대신 표현하는 가타가나 단어를 쓰는 경우도 많은 듯하다.

  • ピアス (피 아 스, 뚫는 귀걸이) - 영어의 pierce 에서 왔다고 한다, 귀에 거는 귀걸이는 (イヤリング, 이야링구, earring) 라고도 한다.
  • ハンカチ (한 카 치, 손수건) - 영어의 handkerchief 에서 왔다고 한다.
  • スーツ (수- 츠, 양복) - 영어의 suit 에서 왔다고 한다.
  • デパート (데 파- 토, 백화점) - 영어의 department store 의 앞 부분에서 왔다고 한다.

아래와 같이 한국에서는 좀 낯선 단어도 외래어로 자연스럽게 사용한다.

  • アイロン (아이 론, 다리미질) - 영어의 iron 에서 왔다. アイロンをかける(~오 카케루) 하면 다리미질을 하다의 의미가 된다.



그 다음엔 우리 한자 단어에는 없거나 잘 안 쓰이지만 일본어에는 잘 쓰이는 단어들이 있다. 

  • 邪魔(じゃま, 쟈 마, 폐) - 우리나라에서는 환타지나 무협 소설에서나 쓸 "사마"라는 단어이지만, 일본어에서는 폐를 끼치거나 방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뭐 "나쁜 일"을 끼친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싶다. 
  • 結構(けっこう, 겟 코우) - 이것도 예전 고전 시구에서나 언급 될 "결구"라는 단어이지만, 일본어에서는 "괜찮다"는 의미거나, "꽤" 라는 의미로 쓰인다. "무언가를 얽어서 구조를 만드니" 모양이 잘 잡혀서 괜찮다는 정도의 느낌이라고 생각함 어떨까 싶다. 
  • 大切(たいせつ, 다이 세츠) - 우리나라 한자로 읽음 "대절"이라고 특별한 의미를 띄지 않지만, 일본어에서는 중요하거나 소중한 것을 얘기한다. 우리도 "절박(切迫)" 하다는 표현을 쓰기도 하니 "크게 절박한 것" 정도의 의미일 것이다
  • 残念(ざんねん, 잔 넹) - 이것도 심령 드라마에서 나올 "잔념"이라는 단어지만, 일본어에서는 아쉽거나 안타까움을 표현한다. "(아쉬운) 생각이 남는다" 정도면 말이 될 것 같다.
  • 我慢(がまん, 가 만) - 우리나라 한자로는 "아만" 이라는 말로 특별한 의미가 못 되지만, 일본어에서는 무언가를 참거나 견디는 것을 얘기한다. 이건 "자신의 오만함"이라는 불교의 번뇌 중 하나를 나타내는 말이라는데, 오만함이 자존심을 지키는 참을성의 의미로 반어적으로 바뀐 걸까 싶다.



여담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많이 보는 일본어도 어원을 따지고 보면 단순해서 재밌는 경우도 있다.

  • お好み焼き (おこのみやき, 오 코노미 야키) - 좋아하는 것을(お好み) (모아서) 굽기(焼き)
  • とんかつ (豚かつ, 톤 카츠, 돈까스) - 돼지고기(豚)로 만든 커틀렛(カツレツ, 카츠레츠, cutlet)
  • 照り焼き (てりやき, 테리 야키, 데리야키) - 소스를 발라 반짝거리게(照り) 굽기(焼き)
  • 居酒屋 (いざかや, 이 자카 야, 일본식 술집) - 술(酒)을 마시면서 머무르는(居) 집(屋)



비슷한 지역과 문화권 이기 때문에 속담이나 사자성어 등도 비슷하거나 같은 경우가 당연히 있을 것이다.,아래와 같이 완전 같거나 어디서 들어본 듯한 비슷한 표현도 있고,

  • 花より団子 (はなよりだんご, 하나 요리 단고) - 예쁜 꽃(花) 보다는(より) 경단(団子)이 좋다. 금강산도 식후경. 요즘으로 따지면 좀 더 실속 있는 것을 추구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 苦あれば楽あり (くあれば らくあり, 쿠 아레바 라쿠 아리) - 고통이(苦) 있다면(あれば) 즐거움(楽)도 있다(あり). 고생 끝에 낙이 온다.
  • 灯台下暗し (とうだいもとくらし, 토우다이 모토 쿠라시) - 등잔(灯台) 밑이(下) 어둡다(暗し)
  • 泣き面に蜂 (なきつらにはち, 나키 츠라니 하치) - 우는(泣き) 얼굴(面)에(に) 벌(蜂)이 쏜다. 엎친 데 덮친 격 또는 설상가상 정도.
  • 猿も木から落ちる (さるもきからおちる, 사루 모 키 카라 오치루) - 원숭이(猿)도(も) 나무(木)에서(から) 떨어진다(落ちる).



실제 동일한 사자성어 등도 꽤 많은 듯 한다.

  • 五十歩百歩 (ごじゅっぽひゃっぽ, 고 쥿 뽀 햣 뽀) - 오십보백보
  • 自業自得 (じごうじとく, 지 고우 지 토쿠) - 자업자득
  • 以心伝心 (いしんでんしん, 이 신 덴 신) - 이심전심
  • 天真爛漫(てんしんらんまん, 텐 신 란 만) - 천진난만



반대로 일부의 표현이 다른 사자성어도 있다.

  • 一喜一憂(いっきいちゆう, 잇 키 이치 유우) - 일희일비(一喜一悲) 로 "근심 우(憂)"가 아닌 "슬플 비(悲)" 를 우리는 쓴다
  • 他山の石(たざんのいし, 타 잔 노 이시) - 타산지석(他山之石) 으로 之(~의)의 일본 뜻인 の 로 대체했다.
  • 鬼に金棒(おににかなぼう, 오니 니 카나보우) - 우리로 따지만 금상첨화(錦上添花) 정도로 도깨비가 방망이를 들었으니 원래도 훌륭한데 더 없이 완벽하다는 얘기다.
  • 一炊の夢(いっすいのゆめ, 잇 수이 노 유메) - 일장춘몽(一場春夢) 을 "한 바탕의 꿈이" 아니라 "불땔 취(炊)" 를 사용하여 "한번 불이 붙었다 사라지는 꿈"으로 표시한다.

중국어도 비슷하지만, 사람들의 생각과 삶은 사실 많이 비슷하기 때문에, 결국 한자 단어나 일본어 자체를 가지고 비슷한 표현들을 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다음엔 중국어를 봐보자. 중국어도 처음 시작하면 우리나라 한자를 좀 안 다는 가정에서 뭔가 버프를 받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세상엔 공짜는 없어서 그 때문에 진행하다가 종종 이게 뭐지 하는 당황스런 상황도 만나게 된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쓰는 한자는 중국의 어떤 시대의 한 스냅샷을 가져와서 한글과 결합해서 의미를 담아 오면서 내려왔고(이건 일본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한자 단어는 우리의 고어와 지금의 말이 많이 차이나 듯이,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현대까지 변했을 테니까 당연할 것 같긴 하다. 게다가 중국어의 한자는 좀 더 말랑말랑 하기까지 하니까 말이다. 이 부분은 그냥 두 한자가 조금은 쓰임이 다르다고 받아들여 보자.

그래서 아예 모르는 신규 글자의 단어라면 그냥 받아들이면 되는데, 한자를 아는 입장으로 우리가 아는 한자 단어와 아예 다른 뜻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고, 우리가 쓰는 의미를 가지면서 동시에 때론 다른 뜻으로 많이 쓰이는 경우도 있다. 


딱딱한 얘기를 하기 전에(뭐 이것도 딱딱할 수 있겠지만) 우선 드라마의 대사 몇 개를 보자. 偷偷藏不住(tōutōucángbùzhù, 토우 토우 창 부 주) 라는 중국 드라마이다. "몰래(偷偷) 좋아하는 감정을 숨길 수 없음(藏不住)" 이란 뜻으로 한국 제목은 "너를 좋아해"이다. 기존 예를 들었던 문장들 보다는 조금 길게 되지만, 뒤에서 얘기하고 싶은 내용이 이 몇 개의 대사에 함축되어 있다. 

 

  • 我爸妈今天临时要去工地。(Wǒ bà mā jīntiān línshí yào qù gōngdì, 워 빠 마 진티엔 린스 야오 취 공띠). 

남자 주인공이 말썽을 부린 여자 주인공 학교에 친 오빠인 척 가서 선생님과 면담하는 장면이다. 아는 한국 한자의 뜻을 기반으로 해석하면 "엄마 아빠가(我爸妈) 오늘(今天) 임시로(临时) 공사장(工地)에 가야 해서요(要去)" 가 되는데 이럼 문장이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든다. 이 경우 임시(临时)는 "임시 -> 평소가 아닌 상황 -> 갑자기" 라는 의미로 중국어에서는 많이 쓰이기 때문에, 대사의 뜻은 "엄마 아빠가 오늘 갑자기 공사장에 가야되서요(드라마 내의 부모님 직업이 건설 쪽 인 듯 싶다)"가 된다.

  • 让他好好做做桑椎的思想工作。(ràng tā hǎohǎo zuòzuò sāngzhì de sīxiǎng gōngzuò, 랑 타 하오하오 쭈어쭈어 쌍즈 더 스샹 꽁쭈어)

"그로 하여금(让他) 샹즈(桑椎, 여자 주인공)를 사상공작(思想工作)을 잘(好好) 하게 해라(做做)"라는 해석이 된다. 연애 드라마에 무슨 스파이 장르 대사가 있냐 싶지만, 말랑말랑한 중국 한자의 의미로는 思想工作 는 "마음(思想)을 돌리도록 누군 가를 잘 타이르거나 설득한다(工作)"는 의미가 있다. 그래서 위의 표현은 상황에 따라 "그 한테 샹즈를 잘 다독거려 설득하도록 해봐" 정도의 부드러운 일상 표현이 된다. 

  • 我的心里也踏实。(wǒ de xīnlǐ yě tāshi. 워 더 신리 예 타스)

뒤에 한국에서는 처음 보는 踏实 라는 단어가 온다. 근데 한자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면 밟을 답(踏)에 열매 실(实) 이다. 이렇게 보면 뭔가 차곡차곡 밟아서 튼실하게 되는 건가 싶은데, 중국어에서 踏实 의 뜻은 "발 밑이 단단하다 > 단단한 땅을 딛고 있다 > 마음이 편하다"의 의미로 "마음이 놓이다, 안정되다"의 의미라서 해당 문장의 의미는 "내(我的) 마음(心里)도(也) 편안해(踏实)" 정도가 된다.

  • 所以...你刚刚是专门去给我买糖去了?(suǒyǐ...nǐ gānggāng shì zhuānmén qù gěi wǒ mǎi táng qùle?, 수어 이... 니 깡깡 스 쫜먼 취 게이 워 마이 탕 취러?)

아는 한자 뜻 대로 해석하자면 "그럼(所以)...너(你) 방금(刚刚) 나에게 전문적으로(是专门去) 사탕(糖) 사주러(买) 간거야(去了)?" 야 되는데 이렇게 해석함 일단 연애 드라마 속의 대화 느낌은 아닌 듯 싶다. 여기서도 专门 이라는 의미가 무언가를 전문적으로 한다는 거에서 더 나아가 "전문적으로 > 오로지 > 일부러", 또는 "~를 위해 특별하게" 정도의 의미가 되어서 "너 방금 나 주려고 일부러 사탕 사러 갔다 온 거야?" 의 의미가 된다. 

이렇게 보면 기존의 한자를 아는 게 오히려 발목을 잡는 듯한 느낌도 조금 생긴다. 이런 뉘앙스가 다른 한자를 사용하는 문장들은 한국 사람 입장에서는 왠지 어휘를 잘못 쓴 뜻이 어색한 문장 같은 위화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위의 대사를 마음에 두고, 한자의 차이에 따라 개인적으로 나눠 본 몇 가지 한자 단어 그룹 들을 봐보자

 
우선 한자가 우리나라와 같은 모양이지만 다르게 쓰이는 경우가 있다(때로는 비슷하게도 쓸 때도 있다).

  • 礼物 (lǐwù, 리 우, 선물) - 한자만 보면 우리가 결혼식 등에서 보는 예물(禮物)이다. 중국어에서는 보통 일반적으로 주는 "선물"의 의미로 쓰이는 듯 하다.
  • 清楚 (qīngchu, 칭 추, 분명하다/뚜렷하다) - 이 표현은 여자나 자연 등에 대해서 "청초(淸楚)하다" 라는 표현으로 쓰지만(아침 이슬이 청초하다), 중국에서는 "분명하거나 뚜렷하다"는 의미로만 쓰인다.
  • 明白 (míngbai, 밍 바이) - 중국에서는 한국어에서 쓰이듯 "명백"하다는 의미로는 거의 안 쓰이고, "알다, 이해하다"의 의미로 자주 쓰이는 듯하다. 我明白了(wǒ míngbái le, 워 밍바이 러) 하면 "알겠습니다"라는 의미가 된다.
  • 结实 (jiēshi. 지에 스, 튼튼하다) - 우리나라에서는 "결실을 맺다"라는 의미로 쓰지만, 중국어에서는 해당 의미로는 안 쓰고("결실을 맺다"의 의미로는 "과실 과"를 뒤에 넣어 - 结果, jiéguǒ, 지에 구어 - 를 대신 쓰는 듯 하다), 보통 물건이 튼튼하거나 질긴 상태를 표현한다.



뜻은 같지만 순서가 반대로 뒤집힌 한자들도 종종 있다. 한자가 해석되는 순서 땜에 그렇다고도 하고, 전해 내려오면서 그렇게 굳어졌을 수도 있지만 이 경우도 은근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온라인 중국어 사전에는 반대 순서의 단어도 사용하고 있다고 같이 검색되거나, 관련 예문이 있는 경우도 많은 듯해 확실하지도 않고, 특히 작문 같은 거 할 때는 쥐약이다. 이것도 결국 문장 속에서 익혀야 하는 부분 같고, 요즘 같은 경우는 AI 검색 엔진한테 물어보면 거짓말도 자연스럽게 하지만 몇 번 집요하게 물어도 강한 어조로 얘기 한다면 참고할 만 하며, 가장 좋은 방법은 감이 있는 그 나라 사람한테 물어보는 것일 것이다.

  • 避免 (bìmiǎn, 비 미엔, 모면하다) - 한국어에서는 면피(免避)로 쓰인다. 
  • 命运 (mìngyùn, 밍 윈, 운명) - 한국어에서는 사주에서 쓰는 명운이라는 용어도 있지만, 운명(運命)으로 보통 쓰인다.
  • 缩短 (suōduǎn, 수오 똰, 단축하다) - 한국어에서는 단축(短縮) 으로 쓰인다.




낯설지만 한자의 뜻을 알면 우리가 사용하는 한자의 뜻과 비슷해 유추할 수 있는 단어들도 있다. 해석의 전개는 마음대로 해봤다.

  • 后果 (hòuguǒ, 호우 구어) - 뒤 후(后), 실과 과(果) -> 뒤의 결과 -> (주로 나쁜) 일의 결과
  • 怀念 (huáiniàn, 화이 니엔) - 품을 회(怀), 생각할 념(念) -> 마음을 품다 -> 그리워 하다
  • 失去 (shīqù, 스 취) - 잃을 실(失), 갈 거(去) -> 잃은 상태로 지나가다 -> 잃다, 잃어버리다
  • 事先 (shìxiān, 스 시엔) - 일 사(事), 먼저 선(先) -> 일에 앞서서 -> 사전에
  • 受伤 (shòushāng, 쇼유 샹) - 받을 수(受), 다칠 상(伤) -> 상처를 받다 -> 상처를 입다, 손상을 입다
  • 完善 (wánshàn, 완 샨) - 완전할 완(完), 착할 선(善) -> 완전하게 좋다 -> 완전하다, 완비하다 
  • 估计 (gūjì, 구 지) - 값 놓을 고(估-추측하다), 셀 계(计) – 추측하고 계산하다 -> 추측하다, 예측하다



한국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낯설게 느껴지는 중국어 조합 단어들이 있다. 다만 말랑말랑한 한자를 느낄 수 있다면 유추가 가능할 것은 같다.

  • 倒闭 (dǎobì, 다오 비) - 넘어질 도(倒-실패하다), 닫을 폐(闭) -> 넘어져서 닫다 -> (기업체가)도산하다
  • 不耐烦 (búnàifán, 부 나이 판) - 아닐 부(不), 견딜 내(耐), 괴로워할 번(烦) ->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다 -> 못 참다, 성가시다
  • 超级 (chāojí, 차오 지) - 뛰어넘을 초(超), 级(등급) -> 뛰어넘은 등급 -> 뛰어난, super, 초~
  • 拐弯 (guǎiwān, 과이 완) - 속일 괴(拐-방향을 바꾸다), 굽을 만(弯) -> 굽으면서 방향을 돌다 -> 방향을 바꾸다, 모퉁이
  • 救护车 (jiùhùchē, 지우 후 처) - 구원할 구(救), 지킬 호(护), 수레 차(车) -> 구해서 지켜주는 차 -> 구급차
  • 体会 (tǐhuì, 티 회이) - 몸 체(体-체득하다), 모일 회(会-이해하다) -> 체득하다, 이해하다
  • 销售 (xiāoshòu, 시아오 쇼우) - 녹을 소(销-팔다/소비하다), 팔 수(售) -> 팔다, 판매하다
  • 满意 (mǎnyì, 만 이) - 찰 만(满), 뜻 의(意) -> 가득찬 마음 -> 만족하다, 맘에 들다
  • 排队 (páiduì 파이 뛔이) - 늘어설 배(排), 대오 대(队) -> 늘어서 열을 이루다 -> 줄을 서다



우리나라는 옛날 사극에나 나오거나 사자성어나 설명체 등의 무거운 뉘앙스로 쓰는데 중국어는 평상어 인것도 종종 보인다.

  • 允许 (yǔnxǔ, 윈 쉬) – 윤허하다(임금이 신하한테 허락하는 거) -> 허가하다, 허락하다
  • 前途 (qiántú, 치엔 투) – 전도양양 하다는 표현으로 주로 씀 -> 유망한 앞길, 진로
  • 留言 (liúyán, 리우 옌) – 우리나라는 죽을 때 남기는 유언이지만 -> 중국은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같은 걸 남긴다.
  • 转移 (zhuǎnyí, 쫜 이) – 병이 전이 되거나, 물체가 옮겨가는 것 -> 옮기다, (화제 등을) 바꾸다 정도인 듯하다



물론 아래와 같이 간체로 모양만 조금 다르지, 뜻이 동일한 경우도 많이 있다. 이게 딱 분리되어 다르게 쓰는 한자와 구분이 잘 안된다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간체에 익숙해질 수록 가끔 원래 번체와 다른 단어인가 하고 같은 글자임을 인지 못 할 때도 있다.

  • 促进 (cùjìn, 추 진) – 촉진하다(促進)
  • 记忆 (jìyì, 지 이) – 기억하다(記憶)
  • 会计 (kuàijì, 콰이 지) – 회계(會計)
  • 平安 (píng’ān, 핑 안) – 평안하다
  • 色彩 (sècǎi, 서 차이) – 색체

 


한국에서는 쓰지만 중국어에서는 사용 안 하는 단어들도 있다. 이런 거 섞어 쓰면 조금 이상한 외국 사람 되는 걸거다.

  • 대학교(大學校) – 大学(dàxué, 따 쉐)
  • 학부모(學父母) – 家长(jiāzhǎng, 찌아 장) 집의 어른이라는 의미이다
  • 이사(移徙) – 搬家(bānjiā, 반 지아) 집을 옮기다는 의미이다
  • 선배 (先輩) – 前辈(qiánbèi, 치엔 베이, 보통 직장에서의 선배) 한국 사람에게는 무협소설에서나 나올 한자 조합이다. 이것도 사실 잘 안 쓰고 哥(gē, 꺼), 妹(mèi, 메이)를 쓴 다고도 한다. 우리가 일본식 한자 표현 얘기하듯이, 중국에서도 한국식, 일본식 한자 표현이라고 얘기를 하나 보다.
  • 우유 (牛乳)- 牛奶(niúnǎi, 니우 나이) - 젓 유(乳)가 아닌 젓 내(奶)를 쓴다



특정한 이미지를 나타내어 결합하기 때문에 알아 두면 이곳 저곳에서 응용해 쓸 수 있는 한자들이 있다. 

  • 死 (si, 스, ~해서 죽겠다) - 急死(jí‧si, 지 스, 급해 죽겠다), 想死(xiǎngsǐ, 샹 스, 보고 싶어 죽겠다)
  • 白 (bái, 바이, 헛수고 했다는 것) - 白搭(báidā, 바이 다, 소용 없다, 헛수고하다), 白干(báigàn, 헛 일 하
  • 小 (xiǎo, 샤오, ~군, ~양 정도) - 小王(xiǎowáng, 샤오 왕, 왕 군), 小李(xiǎolĭ, 샤오 리, 이 양)
  • 红 (hóng, 홍, 인기 있다) - 网红(wǎnghóng, 왕홍, 인터넷에서 유명한 사람, 인플루언서)
  • 花 (huā, 화, 돈을 쓰다) - 花钱(huāqián, 화 치엔, 돈을 쓰다), 花光(huāguāng, 화 꽝, 앞의 光와 결합하여 돈을 모두 탕진하다)
  • 吃 (chī, 츠, 받다/감수하다) - 吃亏(chīkuī, 츠 쿠이, 손해를 보다), 吃苦(chīkǔ, 고생하다)



영어 동사처럼 여러 의미로 확장되는 한자들이 있다. 뭐 한글에도 그렇게 비유적인 표현들이 있기도 하고, 뭐 앞에서 얘기했듯 말랑말랑한 한자이다. 

  • 偷 (tōu, 훔칠 투) - 훔치다 > 남몰래
  • 瞎 (xiā, 시아, 애꾸눈 할) - 눈이 멀다 > 뵈는 게 없다 > 아무렇게나, 제멋대로
  • 挣 (zhèng, 타툴 쟁) - 다투다 > 필사적으로 애쓰다 > 돈을 벌다
  • 仍 (réng, 인할 잉) - 그대로 따르다 > 빈번하다 > 아직도
  • 捐 (juān, 버릴 연) - 버리다 > 바치다 > 기부하다 捐款(juānkuǎn, 좐 콴)
  • 图 (tú, 그림 도) - 그림을 그리다 > 도모하다, 계획하다
  • 脆 (cuì, 추이, 연할 취) 무르다 > 푸석푸석하다 > 사각사각 하다



한자도 읽을 수 있고 한자의 뜻도 알고 있지만, 어떤 뜻으로 쓰이는지 문장을 이해하기 전에는 알 수 없는 단어들이 있을 수 있다(다만 알고 나서 뜯어 보면 그럴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은 든다).

  • 外行 (wàiháng, 와이 항) - 줄 항(行-직업, 업무의 의미도 있음), 밖 외(外) -> 업무의 바깥에 있다, 동업자가 아니다 -> 잘 모르거나 아마추어의 의미로 확장됨, 문외한이다
  • 在行 (zàiháng, 짜이 항) - (반대로) 업무에 자리하고(在) 있다 -> 능하다, 정통하다
  • 粗心 (cūxīn, 추 신) - 거칠 조(粗-거칠고 조잡하다, 꼼꼼하지 못하다), 마음 심(心) -> 꼼꼼하지 못한 마음 -> 부주의하다/세심하지 못하다.
  • 小票 (xiǎopiào, 샤오 피아오) - 작을 소(小), 쪽지 표(票-증서) -> 작은 증서 -> 영수증
  • 熬夜 (áoyè, 아오 예) - 볶을 오(熬-오랫동안 끓이다, 달이다), 밤 야(夜) -> 밤에 오랫동안 달이다 -> 밤새다
  • 借口 (jièkǒu, 지에 코우) - 빌릴 차(借), 입 구(口) -> 입(口)에 의지해서 요리조리 빠져나가다 -> 구실로 삼다, 핑계로 삼다
  • 零食 (língshí, 링 스) - 나머지 령(零-아주 자질구레한 것), 먹을 식(食) -> 자질구레한 식사 -> 간식
  • 小气 (xiǎo‧qi, 샤오 치) - 작을 소(小), 기운 기(气) -> 기질이 작다 -> 인색하다
  • 难看 (nánkàn, 난 칸) - 어려울 난(难), 볼 간(看) -> 좋지 않게 보인다 -> 안색이 좋지 않다, 못생기다
  • 养车 (yǎngchē, 양 처) - 기를 양(养), 수레 차(车) -> 차를 부양하다(아이, 동물 처럼 잘 키우다, 쓰다) -> 차를 정비하고 관리하다
  • 麻花 (máhuā, 마 화) - 삼 마(麻), 꽃 화(花) -> 마를 꼬듯이 꼬아 놓은 꽃 모양의 음식 -> 꽈배기



마지막으로 사자성어 들을 살펴 보면서 마무리 하자. 한국과 같은 사자성어들도 있다.

  • 同病相怜 (tóng bìng xiāng lián, 통 빙 샹 린) - 동병상련
  • 自暴自弃 (zì bào zì qì, 즈 빠오 즈 치) - 자포자기



문제는 일본어 때도 그랬지만 미묘하게 일부 글자를 다르게 쓰는 사자성어들이 종종 보이게 된다.

  • 表里不一 (biǎo lǐ bù yī, 비아오 리 부 이) - 한국은 표리부동(表裏不同) 으로 "한 일" 대신 "같을 동"을 쓴다
  • 好事多磨 (hǎo shì duō mó, 하오 스 뚜어 모) - 한국은 호사다마(好事多魔)에서 "마귀 마"가 아닌 "갈 마(시련이 많다)"를 쓴다.
  • 坐收渔利 (zuò shōu yú lì, 쭈어 쇼우 위 리) - 한국의 어부지리(漁夫之利)가 아닌 "앉아서 물고기를 줏는 이득을 얻다" 이다.
  • 目中无人 (mù zhōng wú rén, 무 쫑 우 런) - 한국은 안하무인(眼下無人) 으로 "눈 아래"가 아닌 "눈 안"에 사람이 없다로 표현한다.
  • 独一无二 (dú yī wú èr, 두 이 우 얼) - 한국은 유일무이(唯一無二) 로 "오직 유(唯)" 대신 "홀로 독(独)"을 쓴다.



일단 시험을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드라마를 보게 되도 사자성어는 정말 많이 나온다. 중국에서의 사자성어는 많은 속담이나 생활의 느낌, 특별한 생각들이 몇 글자로 압축되어 있다고 보면 어떨까 싶다. 우리가 걍 말 버릇처럼 "시작이 반이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 어쩌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 半途而废 (bàn tú ér fèi, 반 두 얼 페이) - 중간(半途)에서(而) 그만두다(废)
  • 不屑一顾 [bú xiè yí gù] 가루(屑) 하나도 거들떠볼(一顾) 필요도 없다(不)
  • 得不偿失 [dé bù cháng shī] 얻는 것(得)이 잃는 것(偿失)보다 못하다(不)
  • 急功近利 [jí gōng jìn lì] 눈 앞의(急) 성공(功)과 당장의(近) 이익(利)에만 급급하다
  • 争先恐后 [zhēng xiān kǒng hòu] 앞을 다투고(争先) 뒤로 처지는 것을 두려워 하다(恐后)
  • 马马虎虎 [mǎ‧mǎhūhū] 대충대충 하다 - 말을 그리던 화가가 다른 사람이 호랑이를 그려달랬더니 두 개를 섞어 대충대충 그리고 얼버무렸다고 해서 생겼다는 설이...



- Fin - 

posted by 자유로운설탕
2025. 7. 29. 19:10 일본어와 중국어

이번엔 명확한 규칙이 있다고는 할 순 없겠지만 한자의 발음에 대해서 한국어 발음이랑 비교해 한번 얘기해 보려 한다.
앞에서 한국어와 일본어는 문법이 엄청 유사하다고 얘기했지만, 거기에 추가로 한자의 발음도 꽤 유사하다. 
발음이 비슷하게 들린다는 측면도 조금은 있긴 하지만, 한자 단어의 경우 글자가 다르더라도 같은 한국어 발음으로 시작되는 서로 다른 한자들이 일본어에서도 한 두 개 정도의 그룹으로 묶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한국어에서 "과" 발음의 한자 단어 들을 보자(서로 다른 글자가 같은 발음으로 묶인 다는 걸 보이기 위해서 예제를 일부러 좀 많이 넣었다)

  • 科学 (과학, かがく, 가쿠)
  • 果汁 (과즙, かじゅう, 쥬우)
  • 課題 (과제, かだい, 다이)
  • 過程 (과정, かてい, 테이)
  • 過去 (과거, かこ, 코) 
  • 効果 (효과, こうか, 코우 )
  • 寡黙 (과묵, かもく, 모쿠) 
  • 製菓 (제과, せいか, 세이 )


발음이 달라지는 한자들도 있는데, 이 경우라도 "카" -> "코" 정도로 뭐 이해해 줄만 하다. 

  • 誇張(과장, こちょう, 쵸우)

 


다른 예로 "문"이라고 발음 되는 한자들을 보자.

  • 文章 (문장, ぶんしょう, 쇼우)
  • 新聞 (신문, しんぶん, 신 )
  • 紊乱 (문란, ぶんらん,  란)

  • 専門 (전문, せんもん, 센 )
  • 質問 (질문, しつもん - 시츠 )
  • 紋様 (문양, もんよう -  요우)

이 경우도 "분" 이나 "몬" 으로 발음 되기 때문에 기존 한글 발음인 "문"의 범위 내에서 유사하게 발음 되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일본어를 좀 많이 듣다 보면 한자 단어의 경우 이 단어 같다는 추측이 가능하게 되는 상황이 생긴다.


다만 아쉽게도 한자에 따라서 뜻을 이용해 읽는 경우는 예외적인 상황이 생긴다. 아래와 같이 明 한자는 めい(메이), 日 한자는 にち(니치) 라고 한자 발음으로 읽히는데 

  • 明白 (명백, めいはく - 메이 하쿠)
  • 明細 (명세, めいさい - 메이 사이)

  • 日時 (일시, にちじ - 니치 지)
  • 日曜 (일요, にちよう - 니치 요우)

두 개의 단어가 결합된 明日는 めいにち(메이 니치) 라고 되면 참 좋을텐데, 내일이라는 고유어를 표현하는 あした(아시타) 라고 읽는다.


게다가 조금 더 불행한 부분은 위의 日 경우도 어떤 소리와 한자와 결합되느냐에 따라 마치 우리나라 된소리 비슷한 촉음화라는 받침이 생기기도 하고

  • 日記 (일기, にっき - 키)
  • 日課 (일과, にっか -  카)

아래와 같이 같이 반대로 발음이 부드러워 질 수도 있다.

  • 日本 (일본, にほん - 혼)



또한 이렇게 다양하게 변하는 경우가 일반적인 케이스는 아니지만, 아래와 같이 다양한 예외가 나올 수 있다.
음 독 이면서도 다른 발음 일수도 있고,

  • 休日 (휴일, きゅうじつ, 큐우 지츠)


다른 훈 독 인 해라는 의미와 결합되면 아래와 같이 히나 비로 발음 된다.

  • 日差し (햇볕, ひざし, 자시)
  • 記念日 (기념일, きねんび - 키 넨 )



단어 중 한자의 모양을 갖추었지만 고유어의 의미로 읽히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뭐 이건 그때 그때 보면서 외워야 하는 거지 싶다. 언어가 뭐 항상 논리적으로 설명되진 않으니까 말이다.

  • 大人 (어른, おとな, 오토나)
  • 下手 (서툴다, へた, 헤타)
  • 紅葉 (단풍, もみじ, 모미지)
  • 着物 (키모노, きもの, 키모노)

 

 



중국어는 약간 상황이 달라서 처음 배우게 되면 발음이 많이 다른 것 같이 느껴진다.

 

예를 들어 "우"라는 한자를 보자

  • 优秀(우수, yōuxiù, 요우 시우) - 우수하다
  • 右 (우, yòu, 요우)

  • 雨伞 (우산, yǔsǎn, 산)
  • 待遇 (대우, dàiyù, 따이 )

  • 牛肉 (우육 niúròu, 니우 로우)

이렇게 보면 "요우"랑, "위" 는 그러려니 하는데, "니우" 발음으로 가면 발음이 완전 다른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일본어 보다 조금 가지가 몇 개 더 늘어나는 측면이 있다고 받아들이면 매칭 되는 부분이 비슷하게 있는 것 같다.


그럼 그런 생각 하에 다른 발음 "과" 하나를 더 보자 

  • 水果 (과일, shuǐguǒ - 수이 꾸어)
  • 过去 (과취, guòqù, 꾸어 취) - 지나가다의 의미
  • 通过 (통과, tōngguò - 통 구어) - 통과하다의 의미

  • 西瓜 (시과, xīguā, 시 ) - 수박
  • 黄瓜 (황과, huángguā - 황 ) - 오이

  • 夸张 (과장, kuāzhāng - 장) - 과장하다의 의미
  • 跨行 (과행, kuàháng,  항) - 타행의 의미

 

이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어 보다 하나 좋은 점은 음 발음, 뜻 발음 같은 베리에이션이 없기 때문에 항상 일정한 발음으로 읽혀지는 부분이지만, 추가로 성조라는 게 있기 때문에 또 그만큼 주의해야 할 건 늘어나서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밑에서 얘기하는 대로 살짝 예외가 있다.


하나의 글자의 발음은 항상 일정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하다 보면 글자가 분명이 같은데, 발음이 달라지거나, 성조가 달라져서 이게 뭐지 하고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 

 

해당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는, 간체를 만들면서 서로 다른 글자가 합쳐지거나 하는 이유로 글자 모양은 같지만 실제는 서로 다른 한자의 뜻으로 쓰여질 때 그런 것 같다. 이런 하나의 글자가 성조나 발음이 서로 다른 경우는 아주 많진 않아서(아마 100개 미만 이지 않을까 싶다), 이상할 때 마다 정리하거나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단어를 외거나 하면 될 정도인 것은 같다.

발음이나 성조가 달라지는 몇 개의 예를 보자.

발음 까지 달라지거나 

  • 长 (cháng, 창, 길 장, 延长, yáncháng, 옌 창, 연장하다) - 한국 한자로는 镸 로 표기한다.
  • 长 (zhǎng, 짱, 어른 장, 成长, chéngzhǎng, 청 짱, 성장하다, 자라다) - 한국 한자로는 𠀋 로 표기한다

  • 行 (xíng, 걸을 행, 旅行, lǚxíng, 뤼 싱, 여행)
  • 行 (háng, 줄 항, 银行, yínháng, 인 항, 은행)

  • 乐 (lè, 러, 즐거울 락, 快乐, kuàilè, 콰이 러, 즐겁다) - 한국 한자로는 둘 다 樂 로 표기한다.
  • 乐 (yuè, 웨, 풍류 악, 音乐, yīnyuè, 인 웨, 음악)

때론 성조만 달라지기도 한다. 뭐 모양만 같지 서로 다른 한자이니, 두 한자가 발음이 같으면서 성조만 다른 경우라고 보면 된다.

  • 假 (jiǎ, 지아, 거짓 가, 假装, jiǎzhuāng, 지아 쫭, 가장하다, ~인 체하다) 
  • 假 [jià, 지아, 틈 가, 请假, qǐngjià, 칭 지아, 휴가를 내다) - 한국 한자로는 暇 로 표기한다.

  • 中 (zhōng, 쫑, 가운데 중, 中间, zhōngjiān, 쫑 지엔, 중앙, 중간)
  • 中 (zhòng, 쫑, 맞을 중, 命中, mìngzhòng, 밍 쫑, 명중하다)


정리해 보면 한국인 입장에서 한자 발음을 읽을 때 두 언어다 어느 정도 공부하다 보면 발음이 어느 정도 유추가 되는 시점이 오는 것은 맞는 듯 싶다. 사실 이건 두 나라 모두 특정 시대의 중국 한자 발음을 나름 들리는 대로 가져와 고유 말 발음과 매칭 시켰을 터이니 당연한 것 같기도 하다. 다만 일본어의 경우는 훈독이, 중국어의 경우는 성조가 이 편안함에 조금 후추 가루를 뿌리는 경향이 있다.

강사 분의 얘기로는, 요즘 사람들은 한자 자체를 잘 모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냥 한국 한자의 뜻을 모르고 아예 다른 글자라 생각하고 접근하는 경우도 많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이렇게 따져가며 고민할 시간에 그냥 단어나 더  외우라는 구박을 종종 듣곤 하지만, 이렇게 기존에 알고 있는 한국 한자와 비교하는 것을 안 하고 순수하게 한자를 바라보기가 개인적으로는 무척 힘든 거 같다. 

 

posted by 자유로운설탕
2025. 7. 24. 22:12 일본어와 중국어

이번엔 외국어 표기에 대해서 얘기해 보자. 아마도 아는 범위 상 거의 영어에 대한 얘기일 거 같긴하다.

우선 우리말인 한국어는 외래어라고 분류하긴 하지만 요즘은 그런 공식적인 경계가 조금 허물어진 느낌이다. 다르게 생각하는 입장도 있을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떤 영어든 뭐 한국 발음으로 바꾸어 쓰고, 그걸 상대가 알아들을 수 있다면 그게 외국어의 한글 표기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단어의 경우는 더더욱 그래서 예를 들어, "이 문제는 델리케이트(delicate)한 측면이 있고, 크리티컬(critical)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니 조심스럽게 어프로치(approach) 해보자" 라고 얘기한다면 국어의 순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무슨 근본 없는 표현이냐고 볼 수도 있겠지만(이 문제는 미묘한 측면이 있고, 중대하고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니 조심스럽게 접근해 보자), 많은 전문 분야(특히 IT 쪽을 생각해 보면 많이 그렇다)에서 어쩔 수 없이 외국어를 많이 섞어 쓰고 있다.

한국어의 "귀엽다"는 표현과, 일본어의 "可愛い(かわいい, 카와이-)" 하는 표현과, 중국어의 "可爱(kě'ài, 커아이)하는 표현은 일-중 두 나라의 경우는 한자가 같은데도 불구하고 무언가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 있다. 또한 한 언어의 표현으로는 엄청 길게 설명해야 되는 표현도 다른 언어에서는 하나의 짧은 단어나 사자성어로 함축이 되기도 하고, 그 반대로 장황해 지기도 하는 것 같다.

  • 自生自灭 (zìshēngzìmiè, 즈 셩 즈 미에) - 스스로 생겨나고 스스로 사라질 정도로 신경을 안 쓰고 내버려 두다.
  • 切ない (せつない, 세츠 나이) - 무언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가슴 아프고, 안타깝고 애틋함에 대한 표현

하나 하나의 단어와 발음에는 특정한 나라 사람들의 감정이나 느낌이 시간과 엉켜서 압축되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노래 가사 들을 보다 보면 이 가사는 다른 언어로는 이 느낌을 표현할 수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가끔 있기도 하고, 또한 게임 쪽에서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게임 계의 라틴어가 일본어라고 하 듯 각 언어가 표현하는 고유의 느낌과 외국인 입장에서의 환상 비슷한 부분이 있다.



또한 우리말로 대체하려다 보면 이미 단어의 형태로 결합하여 뜻이 제한되어 버린 한자를 다시 쪼개서 결합하거나 순수 우리말로 표현해야 하는데, 이것도 좀 결이 잘 안 맞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레고의 부품이 다양하지 않은데 이걸로 뭔가를 만드는 느낌이라고 할까?).

인터넷을 찾아보면 아래와 같은 우리말로 표현하는 시도가 실패했다고 하는데, 원어의 느낌을 떠올려 보면, 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원래의 그 느낌을 충분히 표현하진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 참살이 (Well-being)
  • 맨손 음식 (Finger food)

뭐 그래서 적절한 외국어를 가져다 쓰는 게 어찌 보면 다른 나라에서 오랫동안 키워온 맘에 드는 생각의 파편들을 주워와 사용하는 거라고 생각해 보는 것도 어떨까 싶다. 그렇게 되면 외국어를 공부하는 부분에 좀 더 다른 의미도 생기고 말이다.



일본어는 아마 오래전부터 한자의 주석을 가타카나로 표시해 왔기 때문에 외국어도 자연스럽게 가타카나로 표기하지 않았나 싶긴 하다. 그래서 외국어를 구분하기가 너무 쉽다. 물론 강조어나 의성어/의태어도 가타카나로 표현하지만 영어 표현이 압도적으로 많다. 다만 일본어를 배우는 다른 나라 사람 입장에서는 히라가나의 46개의 글자를 다시 또 가타카나 라는 다른 글자로 외어야 하는 1.5배 정도의 부담이 생기고, 또 가타카나는 특정한 분야에 많이 퍼져있어 배우는 루트에 따라서 정말 늦게 나 본격적으로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 대부분의 나라가 그렇겠지만 순수 문학으로 갈 수록 점점 보기 힘들어 지고, 반대로 기술이나 게임, 패션 같은 쪽으로 갈 수록 점점 많아질 것이다. 좀 있어 보이는 측면을 찾아보려면 의학 드라마나 경제 방송의 대화를 보면 될 거고 말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학교, 학원을 통해 모범적인 방식으로 공부하거나, 본인의 예능이나 게임 등 특정 분야에 관심이 전혀 없다면 아마 가타카나가 공부하는 과정에서 많이 노출될 가능성이 낮아지게 되어, 나중에 어느 정도 한자와 히라가나를 잘 읽고 쓰면서도 가타카나가 나오면 아 이게 뭐였지 하는 당황스런 상황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일본어는 취미가 공부를 이끄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서 오히려 이런 경우가 드문 것 같기도 하다.



우선 게임에서 자주 만나는 가타카나를 보자.

  • スタート (스타-토, Start, 스타트)
  • セーブ (세-부, Save, 세이브)
  • ロード (로-도, Load, 로드)
  • エネミー (에네미-, Enemy, 에너미)
  • メイジ (메이지, Mage, 메이지)
  • クエスト (퀘스토, Quest, 퀘스트)
  • ファイアボール (화이아보-루, Fireball, 파이어볼)
  • ライトニング (라이토닝구, Lightning, 라이트닝)
  • ヒール (히-루, Heal, 힐)

요즘 같이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다국어 번역과 음성을 기본으로 지원하는 게임이 많아진 환경에서는 이해가 안 될 수도 있겠지만, 위를 보면 이걸 읽지 못하면 일본어로만 이루어진 게임을 하긴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 싶다. 그래서 예전에 수많은 1세대 게임 회사 사람들이 게임(특히 RPG)을 하기 위해 일본어를 사전을 찾아가며 열심히 노력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도 있었었다.



그 다음엔 패션 쪽을 몇 개 봐보자 

  • コート (코-토, Coat, 코트)
  • スカート (스카-토, Skirt, 스커트)
  • Tシャツ (T샤츠, T-shirt, 티셔츠)
  • シンプル (신푸르, Simple, 심플)
  • オーバーサイズ (오-바-사이즈, Oversize, 오버사이즈)

이 쪽도 뭐 우리나라랑 비슷하게 여러 영어 단어들을 자연스럽게 가져다 쓴다. 



IT 쪽도 함 봐보자

  • ノートパソコン (노-토파소콘, Notebook PC, 노트북 컴퓨터)
  • キーボード (키-보-도, Keyboard, 키보드)
  • マウス (마우스, Mouse, 마우스)
  • プログラム (프로그라무, Program, 프로그램)
  • システム (시스테무, System, 시스템)
  • パスワード (파스와-도, Password, 패스워드)
  • データ (데-타, Data, 데이터)

우리나라 사람 입장에서 보면 뭔가 발음이 하나 빠져있는 거 같은 어색함이 있지만 양 쪽 다 각자 들리는 발음으로 최대한 비슷하게 표현한 부분이고, 외국 사람 입장에서는 어차피 비슷비슷 한 발음이라고 하니 그러려니 하자. 일단은 대충 비슷하게 매칭 되는 듯한 느낌이 있다.



마지막으로 경제 쪽을 봐보자.

  • マーケット (마-켓토, Market, 마켓)
  • ビジネス (비지네스, Business, 비즈니스)
  • コンシューマー (콘슈-마-, Consumer, 컨슈머)
  • キャッシュフロー (캿슈후로-, Cash Flow, 캐시 플로우)
  • ファンド (환도, Fund, 펀드)
  • トレンド (토렌도, Trend, 트렌드)



개인적으로는 일본어 쪽이 좀 더 영어 단어를 적극적으로 가져다 쓴다고 보는데, 최근 (어색해서 그랬는지) 한자 표현으로 바뀌었지만 현금 없는 버스 안에 붙여 있는 포스터의 문구를 보면 아래와 같은 표현이 있었다(구글 이미지를 찾아보면 둘 다 있으니 궁금하시면 검색을...)

  • 当バスはキャッシュレスに運営され,
  • 当(토우, 이)バス(바스, 버스)は(와, 는)キャッシュレス(캿슈레스, cashless)に(니, 로)運営(운에이, 운영)され(사레, 사역형),
  • 이 버스는 현금 없이(cashless) 운영 되어,

이런 걸 보면 우리나라 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일본 쪽이 영어를 일상에 적용하여 사용하는 것 같긴 하다.



중국어는 영어를 어색한 한자로 바꾸어 쓴다는 식의 인식을 받기도 하지만, 그건 아마도 순수한 자국어를 최대한 지키려 하는 정부의 문화 정책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문화에 보수적인 사람들이 영향을 크게 줄 수 있는 환경이라면, 우리말 지키기 운동 같은 강한 흐름이 주도권을 가지면서 그렇게 된 게 아닌가 싶다. 뭐 하지만 세상일이 그렇듯이 항상 절대적으로 옳거나 틀린 건 없을 테니 그냥 현재 상태가 그렇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리고 그쪽에서는 한자와 같이 숨 쉬며 살기 때문에 앞에서 얘기했듯이 한자를 조합해 외국어를 표현하는 부분이 우리가 느끼듯이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어 보인다. 우리나라나 일본이 한글을 조합해 영어를 만들면서도 자연스럽게 느끼듯 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중국보다 수는 적은 듯 하지만 현재는 많이 안 쓰이거나, 비슷하게 영어와 혼용해 쓰는 한자 말이나 순수 우리 말들이 꽤 존재하는 듯 하다.

  • 昇降機(승강기 vs 엘레베이터)
  • 管絃樂團(관현악단 vs 오케스트라)
  • 畫廊(화랑 vs 갤러리)
  • 房(방 vs 룸)
  • 내려받기 vs 다운로드
  • 누리사랑방 vs 블로그

이렇게 변화하게 되기 까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몇 십 년 후의 세상일은 역시 모를 것 같다.



우선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의 상표를 중국어로 표현한 부분을 보자. 많이 알려 지듯이 브랜드의 독특함을 비슷하게 표현하면서 한자에 브랜드와 어울리는 뜻을 담으려고 했다고 이해는 하지만, 외국 사람 입장에서는 좀 희화화된 예시들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

  • 可口可乐 (kěkǒu kělè, 커코우 커러, Coca-Cola, 코카콜라, 입에 맞고 즐겁다 라는 의미가 있다)
  • 优衣库 (Yōuyīkù, 요우 이 쿠, Uniqlo, 유니클로, 우수한 옷 창고라는 의미가 된다)
  • 麦当劳 (Màidāngláo, 마이 당 라오, McDonald', 맥도날드, 이건 뜻보다는 음만 중시한 표현이라고 평가된다고 한다)



단순히 발음을 가차 한 표현들도 있다고 한다. 이 경우는 한자에 크게 뜻은 없다. 아예 해당 발음을 위한 한자를 새로 만들기도 하고 말이다.

  • 咖啡 (kāfēi, 카페이, Coffee, 커피)
  • 巧克力 (qiǎokèlì, 치아오커리, Chocolate, 초콜릿)
  • 比萨 (bǐsà, 피사, Pizza, 피자)
  • 沙发 (shāfā, 샤파, Sofa, 소파)



여기까지는 뭔가 중국어로 영어를 표기하려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좀 더 전문적인 분야로 가면 오히려 영어 발음을 느낄 수 있는 단어들은 점점 사라지게 된다. 

IT 쪽을 보면

  • 软件 (ruǎnjiàn, 롼 지엔, Software, 부드러운 부품, 소프트웨어)
  • 硬件 (yìngjiàn, 잉 지엔, Hardware, 딱딱한 부품, 하드웨어)
  • 电脑 (diànnǎo, 디엔 나오, Computer, 전기 뇌, 컴퓨터)
  • 网站 (wǎngzhàn, 왕 짠, Website, 그물같은 세상의 역, 웹사이트)
  • 互联网 (hùliánwǎng, 후 리엔 왕, Internet, 상호 연결된 그물, 인터넷)
  • 代码 (dàimǎ, 따이 마, Code, 대신하는 부호, 코드)
  • 大数据 (dàshùjù, 따 수 쥐, Big Data, 큰 숫자, 큰 데이터, 빅데이터)



패션도 그렇다. 

  • 鞋子 (xiézi, 시에 즈, Shoes, 슈즈)
  • 包 (bāo, 빠오, Bag, 뭔가 감싸는 것, 발음도 은근 비슷하다, 백)
  • 品牌 (pǐnpái, 핀 파이, Brand, 물건의 (품질을 나타내는) 명패, 브랜드)
  • 模特 (mótè, 모 터 Model, 특별한 본보기, 발음도 좀 비슷하게 하려 한듯 하다, 모델)



경제 쪽도 애매해서

  • 市场 (shìchǎng, 스 창, Market, 시장, 마켓)
  • 风险 (fēngxiǎn, 펑 시엔, Risk, 위험, 리스크)
  • 成本 (chéngběn, 청 뻔, Cost, 이루는데 드는 본전, 코스트)
  • 基金 (jījīn, 지 진 Fund, 기반이 되는 돈, 펀드)
  • 比特币 (Bǐtèbì, 비 터 비, Bitcoin, 비트 코인)



한국인 입장에서 좀 헷갈리는 부분은 저 한자 단어들이 진짜 영어를 나타내기 위해 만들어진 새로운 단어인지, 원래 사용하던 일반적인 단어들이 영어의 의미까지 포함하게 된 건 지를 직관적으로 알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서 드라마 같은 걸 보다 보면 AI, NPC 같은 단어를 영어로 발음하면서, 실제로 자막의 경우는 아래와 같은 한자 단어로 나오는 경우를 보면 이게 뭐지 하는 혼란이 생긴다.

  • 人工智能 (réngōng zhìnéng, 런꽁 쯔넝, 인공 지능, AI)
  • 非玩家角色 (fēi wánjiā juésè, 페이 완지아 줴써, NPC<non-playable character>)
  • 非(아니다), 玩家(노는사람->플레이어), 角色(배역->캐릭터)



실제 특정 분야에서 중국어로 일을 하는 사람들은 경험 상 자연스럽게 습득이 되겠지만, 그것도 결국은 그 분야의 분위기에 따라서 영어로 발음하거나 중국어로 발음 하는 등 상황이 다를 것도 같아서, 이 부분도 여러 매체를 통해서 분위기를 봐가면서 감을 획득할 수 밖에 없는 부분 같다. 이 쪽은 충분히 확신을 가질 만큼 직-간접 경험을 못해봤기 때문에 이런 것이 아닐까 추측을 해 보면서 마무리를 하려 한다.

 

- Fin -

posted by 자유로운설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