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일본어와 중국어를 어떻게 입력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한다.
사실 지금 이런 언어 글을 쓰는 것과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듯한 기술적 업무를 하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달라 보이는 영역 들은 생각 보단 많이 얽혀 있어서, 두 개의 언어를 입력할 수 있는 방법의 변화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AI 의 발전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고 본다(개인적으로 IT에서 얘기하는 SQL(쿼리) 이나 여러 자동화에 쓰이는 파이썬과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도 결국은 비슷한 언어에 속한다고 봐서 나중에 이 글 들을 무사히 마친다면, 언어라는 관점을 가지고 다른 시리즈로 나름 설명을 진행해 보려 하고 있다)
지금은 웹으로 이루어진 사전이 당연한 시대지만, 예전에는 종이 사전 밖에 없었고, 지금은 이름도 낯선 옥편(玉篇)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다(유래는 중국 최초의 한자 사전의 이름이라고 한다). 지금은 잘 상상이 안 가겠지만 사전에서 한자를 찾는 것은 무척 노동+시간 집약적인 일이 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 입장에선 아래 3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 전체 획 수를 세어서 그 획 수에 해당되는 한자들을 훑어 보거나
- 부수를 기반으로 한자를 찾거나
- 한글 발음으로 찾아야 하는데
발음을 모르는 한자인 경우는 앞의 2가지 방법 밖에 이용할 수 밖에 없어서, 그 야 말로 공부를 하는 건지 사전을 찾는 건지 모를 정도였다. 이건 영어 같은 다른 언어도 비슷한 상황이겠지만, 영어나 한국어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알파벳이나 가나다 순서만 알면 (물리적인?) 인덱스가 있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에(실제 사전에도 테두리 색으로 구분되어 있다) 어느 정도 요령이 붙음 속도가 나게 된다.
그래서 그 시절에 공부하던 사람들은 공부하던 시간보다 사전 찾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게 되는 비효율적인 상황 이였고, 그래서 그런 반복 적인 부분을 덜 하게 하는 암기나 정리를 잘 하는 것이 압도적으로 공부에 유리하고 미덕 이였던 시절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실 요즘의 기술 발전과, AI 같은 일반적인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영역의 응용을 보면 참 언어 공부하기 좋은 시기이고, 우리가 일의 의미를 요즘 다시 생각해 보듯이 더 나아가 공부에 대한 의미도 많이 달라지는 시기인 것 같긴 하다.
각 나라의 말을 입력하기 위해서, 키보드에 한글 같이 글자들을 새기거나, 부수 들을 새기거나, 히라가나, 가타카나를 새기는 시도들을 많이 해왔지만, 현재 고유 글을 이용해 입력하는 방식이 주도적인 경우는 세 나라 중 아마도 한국에만 있는 것 같다. 스마트폰이나 윈도우 PC 등의 키보드를 보면 일본이나 중국은 현재 영어를 기본으로 하는 qwerty 방식으로 사용한다(직접 적인 영어 표기를 잘 안 하거나, 가타카나로 표기하는 걸 택한 두 나라가 영어 식 키보드를 현대에 쓰는 건 글로벌 시대의 선택도 영향을 줬겠지만 약간 아이러니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다른 이유는 한글의 자음 모음은 24개로 키보드에 넣기 부담이 적은 것에 비해, 일본어는 46개의 기본 글자가 있고(그래서 숫자 키 영역까지 글자를 채워야 한다고 한다), 중국의 한문 입력은 부수의 숫자도 많을 뿐만 아니라 아마 앞 글에 잠시 스쳐 언급했던 우리나라의 이두 문자 처럼 어느 정도 한자의 구조를 이해하는 선행 조건이 뒷 받침 해줘야 할 것 같기도 하고, 기존의 정체를 간략화 한 간체를 추구했기 때문에 그랬을 것도 같다(그래서 정체, 간체의 갈등 같이 위키를 보면 아직도 대만은 부수 방식 키보드도 많이 쓴다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러한 부분에 더해 무엇보다 한자의 표기를 하는 부분에서 영어로 발음을 기반해 입력하는 방식이 가장 컴퓨터라는 기술적 수단을 이용할 때 유리했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싶긴 하다.
예전에는 전화 선을 이용하거나, 인터넷 종량제 요금제의 비싼 부분 때문에 컴퓨터나 스마트폰 들이 지금처럼 항상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는 환경이 아니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독립적인 기계 안의 로직으로 갇혀서 돌아갔다(어찌 보면 지금의 AI 모델이란 것도 아직은 이런 비슷한 방식인 것 같아 언젠간 스스로 진화하는 상황이 되지 않을 까도 싶다). 그래서 결국 해당 키보드 신호를 효율적으로 해석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한 회사(그 때는 OS 및 그래도 나름 춘추전국 시대였던 한글이나 MS Word, 지금은 과거의 유물인 로터스 같은 워드프로세서 회사들)의 역량에 따라서 입력의 편리함이 결정되던 때였다고 본다(요즘 같음 어림도 없겠지만). 또한 그렇게 빠르지 못하고 메모리가 제한된 하드웨어 자원에서 입력 부분에 많은 부분을 할애는 못했을 거기 때문에, 뭔가 고급스럽게 되려면 느리고 힘들어 지는 상황이였다고 본다.
화면의 해상도도 낮고, 작은 모바일 기기는 물리적 키보드가 달린 경우가 많아서 작은 수의 키로 글자의 입력을 가능하게 하는 것도 사용성을 위한 하나의 미덕 이였다. 그래서 한글도 한참 핸드폰에서 12개의 키를 가지고 10개 정도를 이용해 입력하는 천지인이라는 입력 법을 지원 안 하면 사용을 거부하는 빠른 입력을 자랑하는 매니아 들도 있었었다(아마 지금도 여기 저기에 숨어 있을 거다). 재밌는 건 일본이나 중국 키보드도 약간 그렇게 9~12개 키를 이용한 입력 방식들이 있다(밑 에서 함 영상으로 봐보자).
그러다 계산기 같은 독립된 형태의 전자 사전이 나오면서 한참 부모님들의 등골을 빼먹었는데, 실효성 면에서는 종이 사전을 찾는 것보다 엄청 편해지고, 검색이 빨라졌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었다. 다만 해당 방식도 위에 얘기한 모르는 중국어, 일본어의 한자를 찾는 부분에서는 크게 도움이 안되는 상황인 건 비슷했다. 해당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 후반에 야심차게 필기 인식이 되는 전자사전이 나와서 요즘의 스위치를 사는 맘으로 큰 맘먹고 구매한 적이 있었는데, 그 엄청 답답한 필기 인식율에 스스로의 악필에 대해 원망만 했던 기억이 있다. 요즘 같이 AI 로 학습하거나 하지 않고, 100% 정직한 통계나 패턴 분석에 기반한 프로그래밍을 기반해 구현을 했었을 거기 때문에, 스스로의 글자도 악필이긴 했지만, 올바른 정자 체가 아님 아예 입력이 되지 않는 수준 이였던 것 같다(요 부분도 동영상으로 지금도 여전한 악필을 보여주며 현재의 커스텀 키보드의 뛰어난 필기 인식율을 보여주려 한다). 요즘도 일본에서는 전자사전을 여전히 잘 쓰는 거 같다고 위키에 나와있긴 하다(전자사전 모양이 궁금하다면 "카시오 ex word" 로 이미지를 찾아보면 과거부터 최근까지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현재의 여러 온라인 사전이나 윈도우, 커스텀 키보드 들의 입력 법에 대해 당연히 이 정도는 되야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여기까지 온 과정을 생각해보면 정말 기술이나 AI 와 같은 새로운 접근 방식에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요즘은 번역 쪽도 당연히 그렇겠지만, 기술적인 발전은 언어적 공부의 영역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 듯 싶다. 여러 언어 학습 앱 들도 다들 AI를 채택했음을 표방하고 있기도 하고 말이다.
서론을 이렇게 주절 주절 얘기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두 언어 다 처음 배웠던 키보드가 우연히 9, 12개의 버튼으로 이루어진 키보드였기 때문이다(아마 이때 다르게 배웠다면 존재조차 몰랐을 것 같다). 근데 이 방식의 키보드들도 나름 살펴봄 장점들이 있어서, 같이 예제로 보여주는 게 좋을 거 같아서 다뤄보려고 한다. 그리고 처음으로 키보드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스크린 샷이나, 영상을 몇 개 넣어보려 한다(그 동안 링크드인은 무조건 하나의 글에 하나의 이미지만 가능한 줄 알았었는데, 일반 글 형식에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여러 개 넣을 수 있다는 걸 테스트 해보고 처음 알게 되었다;).
그럼 일본어 키보드를 얘기해 보자.
우선 스마트폰 쪽을 봐보자(사실 컴퓨터 쪽에 일본 키보드를 쓰는 건 관련 일을 하지 않는 이상 이런 글을 쓸 때 아님 아마 거의 쓸 일은 없을 거다) 아까 얘기했듯이 일본어는 기본 글자가 46개이다. 여기에 기본 글자에 점이 붙거나 작아져서 발음이 달라지는 촉음, 반탁음 같은 애들(예를 들면 ぱ, っ 같은 글자들)이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 shift 키를 누르고 "ㄱ"을 눌러서 "ㄲ"을 만들어 내는 식으로 비슷하게 입력 가능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12개 키 중 10개 키를 이용해서 버튼을 그냥 클릭하거나, 클릭 하며 상하좌우로 슬라이드 하는 총 5가지 가능한 행동을 고려하면, 10*5 = 50 으로 46개의 글자를 표기하고도 조금 여유가 생긴다. 이게 아이폰에서 보면 "일본어-kana" 라는 키보드다. 반대로 영문 자판 모양의 키보드가, "일본어-Romaji" 로마자 표기라고 보면 된다.


저 kana 쪽은 요즘엔 많이 쓰지 않는 거 같은데, 그래도 히라가나 자체를 이용해 직접 입력 하면서 익숙해 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익숙해진다면 나름 뭐 불편하지도 않다. 또한 일본어 초보라면 하나의 키가 "아이우에오", "카키쿠케코"를 동서 남북으로 나타내기 때문에 글자 익히기 순발력 연습이 확실히 된다. Romaji 는 당연한 얘기겠지만 영문 키보드 자판이기 때문에 익숙한 사람은 눈감고도 칠 수 있고, 요즘의 두 손으로 컴퓨터 자판처럼 치는 사람들은 더 더욱 효율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일본어 쪽은 커스텀 키보드를 써본 적은 없기 때문에, 그쪽 경험이 없어 모르지만, 이 기본 키보드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 일본어를 입력하는 데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다고 본다.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관련 키보드를 써본 적이 없어서 찾아보니, 일본어 키보드 설치 후에 12개 짜리 키 배열인지 qwerty 키 배열 인지를 별도로 선택하면 된다고 한다.
그럼 스마트폰에서 KANA, Romaji, 손글씨 3 종류의 키보드를 사용하여, ”夢を見る、ゆめ(유메, 꿈)を(오, 을)みる(미루, 보다), 꿈을 꾸다" 를 쓰는 영상을 봐보자. 손 글씨가 익숙해짐 잘 쓸 수 있긴 하겠지만 기본 키보드에서는 한 글자를 완전히 완성하고, 이후 다른 글자를 써야 하는 편이라서 조금 느린 편이긴 하다. 하지만 모르는 한자를 쓸 때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만약 일본어랑 중국어를 같이 공부한다면 뒤의 중국어 커스텀 키보드가 이상할 정도로 일본 한자까지도 필기 인식을 잘 해주니 그 것도 고려해 보자.
컴퓨터 쪽은 윈도우를 쓴다고 하면 IME 에서 추가하면 되고 여기서도 qwerty 이나 손글씨, 그리고 아마도 일본 글자 각인이 되어있는 키보드에서는 쓸 수 있는 가나 입력 모드가 있는데, 세 번째는 일본 키보드가 없어 시연을 못하니 마지막에 메뉴 위치만 보여주고 앞의 2개를 보여줄 까 한다. 이건 막상 동영상 만들다 보니 화면 상으로는 물리적 키보드를 보여줄 방법이 없어서(화상 키보드를 넣음 되긴 하는 거 같은데 영상을 크게 넣긴 좀 그래서...) 책상 위의 영어 키보드로 "yu me(夢) wo(を) mi ru(見る)" 를 누른다고 상상해 보자.
다음으로 중국어 키보드를 얘기해 보자. 여기서는 번체(정체) 쪽까지 얘기함 너무 복잡해 질 듯해서, 간체만 가지고 얘기하려 한다. 아까 얘기했듯이 중국 쪽은 영어 식 발음인 pinyin(拼音) 을 이용한 쓰기가 대세이기 때문에, 굳이 다른 나라 사람이 다른 입력 방식에 관심을 둘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중국어 키보드는 편의성 때문에 선택지가 있어 보이는데 보통 우리나라의 네이버, 다음과 비슷한 성격의 기업인 듯한 바이두(百度, baidu), 소우고우(搜狗, sougou)에서 제작한 키보드를 많이 다운 받는다. 실제 HSK 컴퓨터 방식 시험 때도 sougou 키보드가 설치되어 있다.
다만 모바일은 설치 안 해 모르겠지만 이 sougou 키보드가 예전엔 쓰기가 담백했는데, 현재 개인용 컴퓨터 버전은 이젠 너무 스킨 사용도 강조하고, 팝업 광고도 가끔 뜨고, AI 기능 이용하라면서 메모장에 빌트 인 기능을 추가하고 언어 설정까지 강제로 바꾸고 하는 듯해서 초보자에게 추천하진 못하고, 그나마 baidu 키보드는 아직은 비교적 얌전한 듯 해서 대신 소개하려 한다. 참고로 모바일은 혹시 강요하는 게 생겼을 까 불안해서 작년 버전의 baidu 키보드를 현재 사용하고 있다(사진으로 한자를 인식하는 경우는 사진 데이터가 전송 되야 하기 때문에 키보드 전체 접근 허용을 요청 하는 것 같은데 해당 부분은 평소엔 꺼 놓고 살고 있다). 이건 국내 키보드나 해외 키보드나 아무래도 실 사용에서 사용함 익명 화 한다고 믿어 달라긴 하지만 나의 사생활 일 수 있는 정보가 간다는 데 좀 민감한 문제 같다. 요즘은 AI 보조 기능 땜에 어쩔 수 없이 허용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긴 하지만 말이다).
그럼 한국의 천지인 처럼 9개의 키를 가지고 입력하는 경우, 영문 qwerty 배열을 사용하는 경우, 필기 체를 사용하는 경우를 baidu 키보드를 이용해서 입력하는 영상을 봐보자. 요게 하나의 키보드 안에서 내부 버튼을 이용해서 일어나는 부분이 편하긴 하고, 사용 감이나 좌우 스와이프 이동 키가 있는 게 막상 써 봄 좀 편하다.
다음엔 순정 키보드를 사용하여 마찬가지로 3가지 입력을 하는 걸 봐보자.
비슷한 느낌이 들지만 실제 써보면 여러 개의 글자를 적을 때 baidu 쪽이 조금 더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긴 한다. 순정 키보드는 다양하게 써보고 싶다면 여러 개를 설치해 각각 명시적으로 이동해야 하는 부분도 조금은 불편하다. 그래서 만약 중국어 키보드 사용을 하려면 baidu 쪽을 현재로서는 개인적으로 추천한다(최신 버전의 광고나 AI 강요가 없길 바란다).
또한 9칸 짜리 키보드를 쓰는 경우 한 칸에 여러 개의 알파벳이 있기 때문에 같은 위치에 있는 다른 언어의 조합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아까의 "wo de mimi(我的秘密)" 는 각 칸에서 어떤 알파벳을 선택해 조합 하느냐에 따라 "wo deng ni(我等你)" 로도 조합 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중국 기업 키보드가 이런 부분은 좀 더 많은 사용자의 데이터 들을 이용해 비슷하게 문장 상황에 맞게 잘 추천해 주는 것 같다. 그래서 정확한 사람들은 발음이 완전히 같기 전에는 이러한 모호성이 거의 안 생기는 qwerty 를 좀 더 선호할 수도 있다. 그리고 필기 인식도 보면 악필로 적당히 써도 찰떡 같이 알아서 잘 인식해 줘서 과거의 전자사전을 쓰며 스트레스 받던 기억을 떠올리면 상전벽해라는 느낌이 있다.
이번엔 컴퓨터 용 키보드인데, 여기서는 보통 기본으로 물리적 키보드와 매칭 되는 qwerty 를 사용할 테니 특별히 커스텀 키보드를 쓸 필요는 없어 보인다. 커스텀 키보드의 장점 중 하나는 필기 인식 인데 이상하게 윈도우 중국 기본 IME에는 만든 회사가 다른지 일본어와 다르게 필기 인식이 없다. baidu 쪽을 이번에 처음으로 테스트 해봤는데, 아마도 외부 서버와 통신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해당 서버가 한국에서는 연결이 막힌 주소라서 필기 시 한자가 안 나오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모르는 한자 찾을 때는 항상 스마트폰이 옆에 있을테니 그걸로 빠르게 찾아 보는 것이 어떨까 싶긴 한다. 실제로 앞에서 얘기한 게임 같은 거를 공부 겸 해볼 때도, 옆에는 스마트폰으로 사전 사이트를 열어 놓고 찾곤 한다(안 써 봤지만 요즘은 맥북-아이폰, 갤럭시-삼성 노트북 연동도 잘되고 말이다). 아님 아까 얘기한 컴퓨터 용 sougou 키보드를 필기 용으로 쓰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 아쉽게도 네이버 한자 사전 등 웹 기반의 필기 인식 기능 들은 대부분 아마 다른 키보드와 비교해 보면 인식 율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것이다. 무엇보다도 PC 환경은 뭔가 펜이나 손으로 자연스럽게 자세가 되는 입력 태블릿 등이 따로 없다면 마우스로 한자를 그리다 보면 아무래도 속이 터진다.
그럼 여기 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윈도우 공식 키보드로 입력하는 화면을 마지막으로 봐보고 마무리를 하자.
이 부분도 물리 키보드로 "wo(我) de(的) mimi(秘密)" 라고 영문으로 넣는다고 상상하자.
회사에서 그 나라 관련 일을 하지 않는 이상 요즘은 거의 스마트폰에서 검색 및 자질구레한 작업을 할 거기 때문에, 손가락으로 터치하거나 직접 그려서 쓸 수 있는 스마트폰 쪽이 휠씬 입력은 편한 것 같다. 다만 누구에게나 언젠가 올 현실적인 얘기를 하나 하자면 노안이 오는 시기들이 되면 스마트폰으로 중국어의 성조라든지 일본어의 탁음이 잘 구분이 안되고, 더 심해지면 아예 가까운 글자가 안 보이는 상황이 어쩔 수 없이 올 거기 때문에 일본어나 중국어 같이 모양이 다른 작은 점들이 있거나, 모양이 복잡한 모양의 글자의 언어는 젊었을 때 열심히 배워 두는 게 좋은 것 같긴하다(주위를 보면 빠르게는 40대 초반부터 반갑지 않게 찾아 오기 시작한다). 물론 스타일 생각 안 하고 가까운 걸 잘 볼 수 있는 편한 안경을 늘 휴대하는 것도 방법이긴 하지만 그게 생활 속에서 편하게 사용하긴 좀 힘들다. 다 초점 렌즈도 다 잘 적응하는 것 같지도 않고 말이다.
결론적으로 위에서 소개해 준 입력 방식 중 본인 맘에 드는 방식으로 선택하면 된다고 보고, 요즘은 qwerty 가 주류의 표준인 듯 하니, 두 언어 다 가능한 해당 키보드로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하는 게 나중에 컴퓨터로 입력하게 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같은 방식이라 적응도 빠르게 될 것이다(개인적으로는 9키나 12키를 오래 써서 습관이 되어 편해서, 첨에 컴퓨터로 입력하는 부분이 어색하고 적응하기 힘들었었다). 거기에 더해 발음이 자신 있는 분들은 음성 인식으로 입력을 해봐도 되고(하지만 한국어를 잘해도 음성 인식으로 글자는 잘 입력 안 하니 마찬가지 일 까도 싶고), 드라마 같은데 보면 아예 이동 중이나 뉘앙스를 그대로 보내려 하는지 음성 녹음을 해서 녹음 파일을 대화로 보내는 경우도 종종 보이기도 한다.
공부를 위해 정리할 때 발음이나 병음을 달거나 하는 하는 부분들은 요즘에는 AI 엔진에 부탁하면 그런 매칭하는 쪽은 엄청 잘해준다(물론 아직은 가끔 오타 등도 필연적으로 있긴 하다. 그래서 잘 알수록 그나마 안 속는다). 개인적으로 이 글을 쓸 때 잘 이용하고 있긴 한데, 검증을 자꾸 게을러 안 하게 되어 오타를 남기게 되는 부 작용도 생긴다.
마지막으로 qwerty 를 쓰다 보면 아래와 같이 막히는 부분을 만날 수 있는데, 이건 AI나 검색 엔진들한테 잘 물어보면 알려준다.
<중국어 중간점 입력>
- Alt 키를 누른 채 오른쪽 숫자 키패드에서 + 0, 1, 8, 3을 순서대로 누르고 Alt 키를 떼면 된다(유니코드를 이용한 입력이라고 한다)
<일본어 작은 글자(っ) 입력>
- x 뒤에 발음을 적기. ex) だった -> da xtu ta
<일본어 を 쓰기 - 현대에는 お 와 발음이 같아(o) 생기는 문제이다>
- wo 로 쓴다(옛날엔 이 발음 이였다고 한다)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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